국토위 시작부터 '시끌'…與 "시세차익 본 이헌승, 간사 부적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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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정복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토교통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이헌승 미래통합당 간사 선임에 반대하고 있다. /사진=뉴스1
문정복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8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이헌승 미래통합당 의원의 간사직 선임을 반대하고 나섰다. 

문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국토위 전체회의에서 "2014년 부동산3법을 통과시키고, 이를 통해 대단한 시세차익을 얻은 의원들이 국토위원 중에 있다. 그중 한 분이 이헌승 의원"이라며 "주택과 관련한 여러 가지 안을 심의하고 의결하는 간사라는 중책을 이 의원이 맡는 건 부적절하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국토위원까지 사임하라는 건 어렵지만, 중요한 의사일정을 논의하는 간사는 적절치 않다. 그래서 이 의원 간사선임에 대한 반대 의견을 내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문 의원의 지적에 이 의원은 "그런 관점에서 따지면 강남 3구 살고 있는 공무원들은 공무에서 손을 떼야 한다. 제가 강남 산다는 이유로 간사를 못 맡는다는 것에 동의할 수 없다"며 "저는 투기를 한 게 아니고 살던 집이 재개발 돼서 새집이 필요해 장만한 거다. 그걸 투기한 것처럼 몰아가는 것은 예의가 아니다"고 반박했다. 

진선미 국토위원장이 상황을 정리하며 "문 의원의 이견이 있는 건 알겠지만, 위원회에서는 통상적으로, 관행적으로 교섭단체 대표를 하는 각 당에 간사를 맡기도록 돼 있다. 그 점 양해 부탁한다"고 말했다. 

문 의원은 "과거의 관행과 관습에 얽매이지 말자는 게 21대 초선 의원들의 다짐"이라며 "합의가 관행이라고 하지만 야당 간사가 국민 눈높이에 맞지 않는다는 인식이 있기 때문에 표결을 통해 간사를 선임하는 게 국민들에 대한 예의"라고 주장을 굽히지 않았다. 

박성민 통합당 의원도 "문 의원 말씀에 의하면 강남에 사시는 분들, 집이 두 채인 분들은 다 국토위에서 제척돼야 한다"며 "각 당의 간사는 당을 대표해서 나왔기 때문에 상대 당에서 이렇게 (반대)하는 건 맞지 않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진 위원장은 문 의원에게 다시 한번 "양해해달라"고 요청했고, 문 의원은 "알겠다"고 답하며 이 의원의 간사 선임건은 합의처리 됐다. 

이 의원은 "반대 의견도 존중하겠다. 민주당 조응천 간사와 협력해서 국토위가 잘 운영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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