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박원순 장례 논란에 이해찬 "최소한 장례 기간엔…"

[the300]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0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故 박원순 서울시장 빈소에서 조문을 마친 후 취재진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2020.7.10/사진=뉴스1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3일 박원순 서울특별시장의 장례를 둘러싼 여러 논란과 관련 "최소한 장례 기간엔 서로 추모하는 마음을 가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그동안 여러 사회 분야에서 중요한 역할을 해온 시장님께 애도의 말씀을 드린다. 명복을 빌겠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고(故) 백선엽 장군 빈소에도 다녀왔다고 밝히며 "두 분의 장례를 둘러싸고 논란이 있는 걸로 안다"며 "최소한 장례 기간엔 서로 추모하는 마음을 가지고 공동체를 함께 가꿔나간다는 자세로 임하는 게 좋겠다고 생각한다"고 당부했다.

앞서 정치권에선 박 시장의 장례가 가족장이 아닌 '서울특별시장(葬)'으로 진행되는 데 대해 비판이 일었다. 고인의 죽음은 애석하지만 성추행 의혹을 받는 상황에서 사망한 사람에게 국가장을 치르는 것이 적합하냐는 논쟁이다.

하태경 미래통합당 의원은 "국가장은 법의 취지에 따라 국민적 추앙을 받는 사람이 서거했을 때 치러진다"며 "이번에는 사안이 다르다"고 지적했다.

정의당도 박 시장에 대한 장례가 2차 가해가 될 수 있음을 지적하고 나섰다. 장혜영 정의당 의원은 "누군가 용기를 내어 문제를 제기했지만 수사를 받을 사람은 이 세상에서 사라졌다"며 "그렇게 이 이야기의 끝이 '공소권 없음'과 서울시의 이름으로 치르는 전례없는 장례식이 되는 것에 당혹감을 느낀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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