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민홍철 국방위원장 "고 백선엽 장군 공은 국방부도 인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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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장세영 기자 = 민홍철 국회 국방위원장이 29일 서울 여의도 국회 국방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2020.06.29. photothink@newsis.com

제21대 국회 전반기 국방위원장인 민홍철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고 백선엽 장군의 공과에 "한국전쟁 참전과 낙동강 전투 지휘 전공은 국방부도 인정하고 있다"고 말했다.

민 의원은 12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공은 공대로 과는 과대로 역사가 평가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민 의원은 "'6.25전쟁의 영웅'인가 아니면 독립군을 토벌한 '친일반민족행위자'인가 여러 논란이 일고 있다"며 "분명한 것은 해방 이후 국군의 창설에 참여한 후 한국전쟁에 참전했고 낙동강전투에서 국군1사단의 전투지휘관으로서 휘하 부대원들과 함께 전공을 세웠고, 그 전투를 계기로 (국군과 미군 등이) 반격을 할 수 있었다는 사실"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 부분은 우리 국방부도 인정하고 있고 유엔군으로 참전했고 현재도 동맹으로 있는 미국도 인정하고 있다"고 말했다. 

민 의원은 "아직 끝나지 않고 있지만 그 전쟁에 참전한 군인들은 점점 사라져 가고 있는 '세상에서 가장 길고도 슬픈 전쟁' 6.25"라며 "원로 장군의 영면으로 또 하나의 역사가 되어가고 있다"고 말했다.

민 의원은 장지를 둘러싼 일각의 논란에는 "장례절차는 법 절차에 따라서 하면 되고, 현행 법은 6.25참전 유공자에 대하여 국립현충원에 안장하도록 규정되어 있다"며 "전쟁이 없는 곳에서 영면하기를 빈다"고 했다.

보수진영 등에서는 고인의 상징성 등을 고려해 서울 국립현충원에 묘역을 써야 한다고 주장하지만 국가보훈처는 유족의 신청 등 절차에 따라 국립대전현충원으로 장지를 확정했다. 서울현충원에는 공간이 없다는 입장이다. 

백 장군은 대표적 전쟁 영웅이다. 한국전쟁 당시 최후의 방어선이었던 낙동강 전선의 요충지 경북 칠곡 일대에서 벌어졌던 '다부동 전투'에서 20여일간 북한군을 막아내며 전선을 지켜냈다.

1사단장이었던 백 장군은 부하들에게 '내가 선두에 서겠다. 내가 후퇴하면 나를 쏴라'고 말한 일화로 유명하다. 전쟁 이후 육군 참모총장과 교통부 장관 등을 지냈다.

다만 이 같은 업적에도 불구하고 일제 치하에서 무장독립운동가 토벌을 담당했던 만주군 간도특설대에서 복무한 경력 탓에 친일논란도 끊이지 않았다.

백 장군은 10일 오후 11시 4분쯤 향년 100세로 별세했다. 빈소는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 30호실에 마련됐고 발인은 15일 오전 7시다. 장지는 국립대전현충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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