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55% '부동산' 재테크 선호…'주식' 11% 그쳐

[the300]

그래픽=한국갤럽
정부의 거듭된 부동산 투기 억제 정책에도 국민 절반 이상이 부동산을 가장 유리한 ‘재테크 방법’으로 꼽았다. 주식(11%)과 채권·펀드(2%) 등을 압도하는 수치다.



응답자 55%, 부동산 선호…주식 11%, 채권·펀드 2%


여론조사 전문기관 한국갤럽이 이달 7~9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01명에게 가장 유리한 재테크 방법을 물은 결과 응답자 중 55%가 부동산을 꼽았다. ‘아파트·주택’이라는 응답이 36%, ‘땅·토지’는 19%다.

은행 적금은 16% 수준이었다. 주식(11%), 채권·펀드(2%), 비트코인 등 가상화폐(1%)가 뒤를 이었다. 응답자 중 14%는 의견을 유보했다.

과거 조사와 비교하면, 부동산이라는 응답은 2000년 전체 14%에서 2006년 54%까지 증가했다. 2014년 38%로 하락했으나 2020년 55%로 다시 증가했다.

은행 적금을 택한 응답자는 2000년 전체 74%에 달했지만 이후 지속적으로 하락해 2018년 23%, 2019년 25%, 2020년 16% 등을 나타냈다.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0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합동브리핑실에서 열린 부동산 보완대책 추진방안 등에 대한 제10차 비상경제 중앙대책본부(중대본) 회의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이날 발표는 문재인 정부 들어 22번째 부동산 대책이다. / 사진제공=뉴시스



응답자 61% "1년내 집값 오른다"


향후 1년간 집값 전망에 대해선 응답자 61%가 “오를 것”이라고 답했다. “내릴 것”이라는 응답은 12%에 그쳤다. 응답자 18%는 “변화 없을 것”이라고 봤고, 9%는 의견을 유보했다.

정부의 부동산 정책을 두고 응답자 64%는 “잘못하고 있다”고 답했다. “잘한다”는 응답은 17%에 불과했다. 6·17 대책 발표 전인 지난달 초보다 긍정 평가가 7%포인트(p) 줄고 부정 평가가 22%p 늘었다. 응답자 20%는 평가를 유보했다.

또 응답자의 50%는 정부의 부동산 시장 규제에 대해 “현재보다 강화해야 한다”고 밝혔다. “완화해야 한다”(30%)는 의견보다 우세했다.

부동산 관련 세금 역시 “현재보다 높여야 한다”(44%)는 응답이 “낮춰야 한다”(33%)는 의견보다 앞섰다.

이번 조사는 이달 7~9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01명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휴대전화 RDD 표본 프레임에서 무작위 추출(집전화 RDD 15% 포함)해 전화조사원 인터뷰 방식으로 진행했다.

응답률은 13%, 표본 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다. 자세한 조사 내용은 한국갤럽이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7일 서울 송파구 일대의 아파트 모습. / 사진=이기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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