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박원순 애도… "홀연히 가버린 형님"

[the300]

한익스프레스 물류창고 화재 사고 희생자 합동 영결식이 엄수된 지난 6월 20일 오전 경기도 이천서희청소년문화센터에서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조사를 낭독하고 있다. /사진=뉴스1.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박원순 서울시장의 갑작스러운 사망 소식에 "당신이 비춘 그 빛을 따라 저도 여기까지 올 수 있었다"며 애도를 표했다.

이 지사는 10일 페이스북에 "얼마 전 기자간담회에서 언론에 하신 이 말씀(이 지사는 내 아우다)이 제게 남긴 마지막 말씀이 될 줄은 꿈에도 생각 못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따로 만나자고 약속까지 했는데, 더 이상 뵐 수 없다는 게 아직도 믿기지 않는다"며 "아니, 믿고 싶지 않다"고 덧붙였다.

그는 박 시장에 대해 "인권변호사로, 사회운동가로, 자치단체장으로… 당신은 늘 저보다 한걸음 앞서 걸어오셨다"고 회상했다. 이어 "이제 다시 볼 수 없는 곳으로 홀연히 가버린 형님이 밉다"며 "해야 할 일이 산더미 같은데 숙제만 잔뜩 두고 떠난 당신이 너무도 원망스럽다"고 강조했다.

이 지사는 "몇 번을 썼다 지운다. 너무 많은 말이 떠올라 아무 말도 할 수 없다"며 "박원순, 나의 형님 부디 평안히 잠드소서"라고 적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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