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순 시장 사망에 與대권구도 영향 촉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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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안은나 기자 =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의원(앞줄 오른쪽부터), 이학영 의원, 남인순 의원이 10일이 새벽 서울 종로구 서울대병원에서 침통한 표정으로 박원순 서울시장 운구차를 기다리고 있다. 박 시장은 가족의 실종신고 후 7시간 여에 걸친 수색 끝에 삼청각 인근 산 속에서 싸늘한 주검으로 발견됐다. 2020.7.10/뉴스1


더불어민주당 소속 박원순 서울시장의 사망으로 정치권이 충격에 빠진 가운데, 차기 대선 구도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민주당 지도부는 지난 9일 밤 긴급 대책회의를 열고 향후 정치 일정 등에 대해 논의했다. 우선 이날 오전 부동산 대책 관련 당정 협의를 취소했다. 10일 오전에도 비공개 회의 등을 열고 공석이 된 서울시장 자리 등에 대해 대응책 마련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은 특히 박 시장이 차기 대권주자 중 한 명으로 거론된 만큼 향후 미칠 파장에 촉각을 세우고 있다. 당내 대권구도 등을 감안, 엄중하게 받아들이는 분위기다. 당대표 경선 출마를 선언하며 연일 인터뷰를 이어가던 이낙연 의원도 10일 인터뷰를 모두 취소했다.

박 시장은 현재 대권주자 여론조사에서 낮은 지지율을 기록하고 있지만, 그가 가진 잠재력을 고려하면 민주당 전체에 상당한 파급력을 미칠 수 있다. 이재명 경기지사와 함께 수도권 지방자치단체장으로서 대선 주자로 거론됐기 때문에 향후 정치적 파장에 관심이 모아질 수밖에 없다.

최근 여론조사 전문업체 한길리서치가 쿠키뉴스 의뢰로 범여권 차기 대선주자 지지도를 조사한 결과, 이낙연 민주당 의원이 28.8%로 1위를 차지했다. 이어 이재명 경기지사 20%, 김부겸 전 의원 3.3%, 박원순 시장 2.6% 지지도를 기록했다.

하지만 민주당 대선후보 경선(2021년 9월 이후)이 아직 1년 이상 남았기 때문에 지지율 향방에 따라 박 시장의 입지가 달라질 것으로 정치권은 내다봤다.

한편 이번 조사는 지난 4, 6, 7일 동안 전국 만 18세 이상 유권자 1004명을 대상으로 진행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 포인트다. 자세한 내용은 한길리서치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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