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 "기업인들 정말 대단, 존경"…SK 최태원 "상생·협력"

[the300]이천 하이닉스 현장간담회

문재인 대통령이 9일 경기 이천 SK하이닉스에서 "우리나라 기업인들 정말 참 대단하다"며 "제가 참 존경한다는 말씀을 드리지 않을 수 없다"고 격려했다.

문 대통령은 정부의 소재·부품·장비(소부장) 2.0 전략을 발표한 뒤 현장간담회에서 "아주 고난도의 핵심 소재·부품·장비에서는 아직도 조금 해외 의존도가 높다는 문제를 우리가 다함께 극복해낸다면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소부장 강국으로, 첨단산업의 세계공장으로 우리가 우뚝 설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런 희망을 갖게 해 주고, 또 그것을 현실적인 목표로 만들고, 차근차근 하나하나 실현해내고 있는 우리 기업인들에게 다시 한 번 감사와 존경의 말씀을 드린다"고 밝혔다.
[이천=뉴시스]박영태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9일 오전 대한민국 소재 부품 장비 산업현장 방문의 일환으로 경기도 이천시 SK 하이닉스 이천 캠퍼스를 방문, 소부장들과 대화에 참석해 최태원 SK 회장의 발언을 듣고 있다. 2020.07.09. since1999@newsis.com

문 대통령은 "그동안 늘 중소기업들이 열심히 좋은 제품을 마련해내도 그것이 우리 국산화 자립화에 이르지 않는, 그래서 많은 중소기업들이 안타까움을 호소해 왔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작년 일본 수출 규제를 통해서 우리 대기업들도 이제는 핵심소재부품의 자립화를 이루지 않으면 안 되겠다라는 것을 절감하게 됐다"며 "코로나 상황으로 각 나라들이 봉쇄들을 하고 경제를 멈추고 하는 바람에 글로벌 공급망들이 흔들리면서 보다 안정적인 공급망을 우리 스스로 확보하지 않으면 안 되겠다는 인식도 분명하게 생긴 것 같다"고 평가했다. 

이어 "정말 좋은 기회"라며 "지금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우리가 소재·부품·장비의 강국이 되어서 글로벌 공급망에서 한 축을 차지해야겠다는 목표도 마찬가지로 분명히 해낼 수 있는 목표"라고 말했다. 

최태원 SK 회장은 "제가 회사를 다닌 지 30년쯤 된다. 이렇게 불확실한 경영환경은 처음인 것 같다"면서도 "함께 잘사는 나라를 만들기 위해서 앞으로 SK는 다양한 일상에서 더 많은 상생 협력 사례를 만들고 최선의 노력을 다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특히 "앞으로 저희가 구축하려는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는 좀 더 높은 사회적 가치를 구현하는 장소로 만들고자 한다"며 "50여 개 반도체 소재·부품·장비 기업들이 함께 참여해 주시면서 SK가 1조5700억 원 규모를 지원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저희가 보유한 AI나 데이터 분석기술 이런 기술들을 전부 소부장 기업들을 지원하고 기초과학 분야에서도 적극적으로 투자해서 중장기적으로 국가산업 경쟁력 확보에도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참석자들의 발언을 듣고 "대통령이 있는 자리라 다들 좋은 이야기들만 해 주셨는데, 실제 현장은 반드시 그렇지만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정부 부처에서는 현장의 어려움에 대해서 항상 좀 귀를 열고 또 소통하면서 문제를 적극적으로 해결해 주는 그런 자세를 가져 달라"고 당부했다.

[이천=뉴시스]박영태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9일 오전 대한민국 소재 부품 장비 산업현장 방문의 일환으로 경기도 이천시 SK 하이닉스 이천 캠퍼스를 방문, 소부장들과 대화에 참석해 최태원 SK 회장의 발언을 듣고 있다. 2020.07.09. since1999@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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