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소경제' 손잡은 여야…후끈 달아오른 국회

[the300][국회수소경제포럼]

6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회수소경제포럼' 창립총회에서 박종면 머니투데이 대표,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전해철 더불어민주당 의원, 이종배 미래통합당 의원, 공영운 현대차 사장, 문재도 수소얼라이언스추진단 회장 등 참석 국회의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이기범 기자

"여기가 진짜 '일하는 국회'인 것 같습니다."

여야가 '수소경제'를 위해 손을 맞잡았다. 각종 현안마다 충돌하며 갈등을 벌인 여야의 모습은 온 데 간 데 없었다. 모두가 한목소리로 수소 에너지 정책에 대한 치열한 연구와 토론을 약속했다. 참석자들은 21대 국회가 '일하는 국회'가 된 것 같다고 입을 모았다. 

여야 국회의원 32명은 6일 국회에서 '국회 수소경제포럼 창립총회 및 기조강연'을 열고 연구단체로서의 공식 출범을 알렸다. 총회엔 관계부처와 업계 관계자도 다수 참석했다. 행사는 시작부터 후끈 달아올랐다. 여야 중진들이 모습을 많이 보이는 등 참석자 면면이 행사장 분위기를 띄웠다.

공동대표론 3선의 전해철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이종배 미래통합당 정책위의장이 추대됐다. 책임연구위원으론 재선의 김종민 민주당·김정재 통합당 의원이 선출됐다.

당대표 후보군으로 분류되던 전해철 의원과 통합당의 정책을 이끄는 이종배 의원이 함께 대표를 맡는 것 자체로 국회가 술렁였다. 이처럼 정치권에서 내로라하는 여야 의원들이 이름을 올리면서 수소경제포럼의 무게감도 높아졌다. 참석자는 "각종 연구단체 중에서 이처럼 열기가 뜨거운 자리는 처음"이라고 입을 모았다.

이종배 의원은 인사말에서 "평소에 존경하는 전해철 의원에게 껴달라고 해서 동행하게 됐다"고 농담을 던졌다. 김정재 의원도 "선착순으로 가입할 만큼 인기가 좋았다"고 말했다.

이종배 미래통합당 의원과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6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회수소경제포럼' 창립총회에서 이야기를 하고 있다./사진=이기범 기자

관계부처 장관은 축사에서 국회와 민관정의 협력을 당부했다.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21대 국회에서 수소경제포럼이 창립되고 공격적 활동 시작한 것은 정부에 큰 힘이 된다"고 말했다

성 장관은 2년전 20대 국회에서 수소경제포럼이 출범할 당시 막 장관직에 올랐다. 2018년 10월 출범식 행사장에서 축사를 하면서 "수소경제를 활성화 시키겠다"고 다짐했는데, 2년간의 노력을 이날 의원들과 함께 공유했다.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은 당초 이날 행사 참석이 불투명했다. 다른 일정과 겹친 탓이다. 그럼에도 박 장관은 행사에 가장 먼저와 축사를 했다. 20대 국회에서 수소경제포럼을 창립해 초대 회장을 역임한 인연이 있기 때문이다. 박 장관은 "다른 행사엔 못가더라도 이번 수소경제포럼 창립 총회엔 꼭 가야한다"고 주변에 얘기했다는 후문이다.

사회를 맡은 김종민 의원은 박 장관을 소개하며 "중기부 장관으로 가신 데 (수소경제포럼 활동이) 조금이라도 기여하신 게 아닌가 싶다"며 객석의 호응을 이끌어내기도 했다.

박 장관은 이날 수소경제 활성화를 위한 정책적 지원을 약속했다. 그는 "중기부는 수소전문기업을 육성하고 규제자유특구제를 통해 수소경제를 앞당기겠다"고 강조했다. 

창립총회 뒤 이어진 기조강연에서도 여야 의원은 자리를 비우지 않고 강연을 경청했다. 각자 준비해온 수첩에 강연 내용을 받아적고, 일부는 강연이 끝나고 강연자에게 질문을 던지기도 했다.

기조강연을 맡은 문재도 수소융합얼라이언스추진단 회장은 '한국 수소 산업 정책 및 발전 방향'을, 조용성 에너지경제연구원장은 '에너지전환과 그린수소경제'를 주제로 발표했다.

문 회장은 "한국만 유독 수소경제에 집착하는 게 아니냐는 말이 있지만 전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그는 해외사례를 설명하며 "미국·일본·중국과 유럽연합에선 독일·영국·프랑스 등 모든 나라가 수소사회로의 진입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조용성 에너지경제연구원장은 "과도한 화석에너지 사용의 대표적 후유증이 미세먼지"라며 "안전하고 깨끗한 에너지를 적정가격에 공급하는 방향으로 에너지 패러다임을 전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수소경제 성공과 에너지 전환을 위해선 그린수소 공급이 필요하다"며 "부생수소는 공급의 한계가 있을 뿐만 아니라 온실가스 배출 문제가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국회 수소경제포럼 창립총회 및 기조강연'은 코로나19 방역지침을 철저히 준수하면서 진행됐다. 참석자들은 모두 마스크를 착용했으며 국회 의원회관 입장 시 발열체크도 했다.

문재도 수소융합얼라이언스추진단 회장이 6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회수소경제포럼'에서 기조강연을 하고 있다./사진=이기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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