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북미 제한전쟁' 가능성" 주장…靑 '안보라인' 흔들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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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무소속 의원이 이달 8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379회 국회(임시회) 제2차 본회의에서 동료의원들과 인사를 하고 있다. / 사진제공=뉴스1
홍준표 무소속 의원이 4일 북핵 제거를 위한 ‘북미 제한 전쟁’의 가능성을 언급했다. 문재인 정부의 대북 정책 전환을 촉구하면서다. 북미 정상회담설을 거부하는 취지의 최선희 북한 외무성 제 1부상 담화 직후 발언이다.



홍준표 "또 한번의 위장평화 쇼 기획" 주장


홍 의원은 이날 자신의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를 통해 “문재인 정권은 이번 안보라인 인사에서 친북 세력들을 총결집시켜 또 한번의 위장평화 쇼를 기획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홍 의원은 “첫째 문 정권을 그동안 지탱해온 남북 관계가 파탄나는 것이 두려운 것”이라며 “그래서 또 한번의 대국민 속임수를 쓰겠다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둘째 곤경에 몰린 트럼프가 북을 ‘써지컬 스트라이크’(surgical strike) 할지도 모른다는 두려움”이라며 “북핵 제거를 위한 북미 제한 전쟁의 가능성”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홍 의원은 또 오는 11월 재선을 바라는 도날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충동적 모험’에 나설 수 있다고 주장했다. 홍 의원은 “나아가 전쟁 중에는 정권이 바뀌지 않으니 궁지에 몰린 트럼프로서는 충동적인 모험을 할 수도 있다”며 “그래서 미국 대선 전에 3차 북미회담을 주선한다는 다급함이 문 정권에게는 절실한 것”이라고 풀어갔다.

홍 의원은 “거짓으로 정권의 명맥을 이어가겠다는 발상은 이제 통하지 않을 것”이라며 “아직도 늦지 않았다. 대북정책을 전환하시라”고 촉구했다.



최선희 "미국과 마주 앉을 필요 없어"…외교·안보 라인, 일찌감치 시험대로


최선희 북한 외무성 제 1부상이 2016년 6월 23일 중국 베이징 주재 북한대사관 밖에서 기자들에게 브리핑하는 모습. / 사진제공=뉴시스

홍 의원은 최선희 북한 외무성 제 1부상 담화 직후에 ‘북미 제한 전쟁’의 가능성을 언급하며 관심과 우려의 시선을 받는다.

최 제 1부상은 북미 정상회담 추진설에 대해 “긴말 할 것도 없이 (북미 대화를) 저들의 정치적 위기를 다뤄나가기 위한 도구로밖에 여기지 않는 미국과는 마주 앉을 필요가 없다”며 거부 의사를 밝혔다.

그러면서 “지금과 같은 예민한 때에 조미관계의 현 실태를 무시한 수뇌회담(정상회담)설이 여론화되고 있는 데 대해 아연함을 금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최 제 1부상은 “미국이 아직도 협상 같은 것을 가지고 우리를 흔들 수 있다고 생각한다면 오산”이라며 “그 누구의 국내 정치 일정과 같은 외부적 변수에 따라 우리 국가의 정책이 조절, 변경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했다.

청와대 외교·안보 라인이 일찌감치 시험대에 올랐다는 분석도 나온다. 11월 미국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한반도 평화 정세가 급박하게 움직일 것으로 전망된다.

문재인 대통령은 전날 이인영 민주당 의원을 통일부 장관에, 박지원 전 의원을 국가정보원장으로 내정한다고 발표했다. 또 서훈 국정원장을 국가안보실장에, 임종석 전 비서실장과 정의용 국가안보실장을 외교안보특보로 각각 임명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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