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ICBM '화성-14형' 3주년 대대적 조명…"민족사적 대경사"

[the300]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4일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인 '화성-14형' 발사 성공 3주년을 대대적으로 기념하며 관련 사설을 1면에 게재했다. / 사진제공=뉴스1
북한이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인 화성-14형의 발사 3주년을 크게 기념했다. ‘7·4 혁명’이라며 남다른 의미도 부여했다. 북한이 ‘화성-14형’을 대대적으로 조명한 것은 북미 비핵화 협상 국면에서 사실상 처음이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4일 ‘최강의 국가방위력을 다진 그 정신으로 우리식 사회주의의 전진 발전을 가속화하자’라는 제목의 1면 기사를 통해 “‘7·4 혁명은 우리 혁명 발전에서 중대한 의의를 가지는 민족사적 대경사”라고 강조했다.

노동신문은 “온갖 도전과 모진 광풍 속에서도 끄덕없이 빠른 속도로 돌진하는 우리 국가의 위력 앞에 겁을 먹은 적대세력들은 우리의 의지를 꺾어 보려고 발악했다”며 “정치·군사적 압력이 사상 최대에 이르고 야만적인 경제적 압살 책동도 가증됐다”라고 밝혔다.

이어 “이 같은 상황은 우리 국가의 자주적 존엄과 인민의 운명을 굳건히 사수하기 위한 국가방위력을 비상히 강화할 것을 요구했다”라고 주장했다.

또 “공화국의 강용한 기상과 막강한 잠재력이 힘 있게 과시되자 세계 정치구도는 근본적으로 변화됐다”며 “’7·4 혁명‘ 이야말로 반만년 민족사에 특기할 대사변이며 공화국의 발전 행로에 빛나는 장을 아로새긴 대승리”라고 자평했다.

그러면서 ‘7·4 혁명’의 정신을 올해 자력갱생 기치의 정면 돌파전에 투영해야 한다고 노동신문은 밝혔다.

노동신문은 “사회주의 건설의 새로운 승리의 활로를 열어나가는 지금 우리의 전진도상에 가로놓인 시련과 도전은 만만치 않다”며 “지금이야말로 ‘7·4 혁명’을 안아온 그 정신, 기백으로 혁명적 진군의 보폭을 더 크게, 더 힘차게 내짚으며 자력 부강, 자력 번영의 대업을 성취해 나가야 할 책임적인 시기”라고 강조했다.

이어 “전체 당원들과 근로자들은 사회주의 강국 건설사에 뚜렷한 자욱을 아로새긴 국방과학전사들의 영웅적 투쟁 정신과 결사관철의 기풍을 본받아 초소와 일터마다에서 혁신과 비약을 일으켜야 한다”며 “당의 부름에 피 끓는 심장으로 화답하며 당이 준 전투적 과업을 당에서 바라는 높이에서, 당에서 정해준 시간에 완전무결하게 실천해나가야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모두 다 ‘7·4 혁명’의 특대경사, 특대사변을 안아 온 국방과학전사들처럼 살며 투쟁해 나감으로써 주체조선의 강용한 기상과 영웅적 인민의 슬기와 본때를 힘 있게 과시하며 사회주의 강국 건설을 가속화해 나가자”고 강조했다.

북한이 화성-14형 발사를 이같이 기념한 것은 이례적이라는 평가다. 북한은 비핵화 협상이 진행 중이던 2018년은 물론 지난해에도 이를 기념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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