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연합사령관 "주한미군 철수 근거없어"

[the300]

로버트 에이브럼스 한미연합사령관이 주한미군 철수 근거가 없다고 1일 밝혔다. 연합방위태세를 한국군 대장이 주도하는 계획에 대해서는 성공적으로 이행되길 바란다고 했다.

에이브럼스 사령관은 이날 한미동맹재단과 주한미군전우회 주최로 서울 용산 국방컨벤션에서 열린 제6회 한미동맹포럼 초청강연 후 미국이 독일에서 미군 9500명을 철수한다는 방침과 관련 한국도 유사한 일이 벌어질 수 있냐는 질문을 받았다. 에이브럼스 사령관은 "우리는 여전히 우리 임무와 한국 방어에 대한 의지를 가지고 있어 주한미군의 한국철수는 근거가 없다"며 "북한 미사일 위협이 진화하고 다변화하고 있어 모든 자산을 통합하는 것 자체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전시작전통제권(전작권) 전환 계획에 대해선 "미국은 궁극적으로 한국군 대장이 연합사와 연합방위를 이끈다는 계획이 성공적으로 이행돼야 한다는데 굳은 의지를 갖고 있다"고 밝혔다. 한미는 앞서 전작권이 한국군으로 전환되면 미래연합군사령부의 사령관은 한국군 대장이, 부사령관은 미군 대장이 각각 맡는 지휘구조에 합의했다.
[서울=뉴시스] 박민석 기자 = 정경두 국방부 장관과 로버트 에이브럼스 주한미군 사령관 겸 유엔군사령관이 1일 서울 용산구 국방컨벤션에서 열린 제6회 한미동맹포럼에 참석해 국민의례를 하고 있다. 2020.07.01. mapark@newsis.com

에이브럼스 사령관은 "조건에 기초한 전작권 전환 계획에 포함된 핵심 군사 능력 확보와 개발에 대한 대한민국과 국회의 의지가 매우 중요하다"며 "우리 군사동맹의 진정한 힘은 상호 신뢰와 협의를 기반으로 한다"고 말했다.

이어 "연합사에 구축된 연합결심체제는 향후에도 유지되고, 연합사가 존재하는 한 한미군사위원회 지침 하달 구조는 계속 유지될 것"이라며 "이것이 우리가 가지고 있는 체계의 장점이자 깨뜨릴 수 없는 구조"라고 강조했다.

그는 "한국이 전환 조건을 충족하기 위해 내실 있게 준비하고 있다고 믿는다"며 "연합방위태세도 그 과정에서 강해졌다"고 평가했다.

한미연합훈련 시행과 관련 에이브럼스 사령관은 "코로나19 때문에 전반기 연합지휘소 훈련을 연기할 수밖에 없었다"며 "연합훈련은 연합준비태세에 필수"라고 밝혔다.

이어 "훈련장 사용이 제한될 때 훈련을 하기 위해 우리 전력을 한반도 밖에서 훈련하도록 하고 있는데 이로 인해 유사시 대응할 전력이 줄어들게 된다"며 "최근에 폐쇄된 사격장, 민간 시위로 불충분한 사격장 등은 우리 준비태세에 지대한 영향을 주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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