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호영 "21대 국회, 수렁에 처박히고 나서야 폭주 멈출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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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이광호 기자 = 주호영 미래통합당 원내대표가 30일 오후 서울 서초구 양재동 엘타워에서 열린 전국 지방의회 의원 연수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2020.6.30/뉴스1

주호영 미래통합당 원내대표가 여당의 국회 독식에 "개문 발차한 21대 국회는 수렁에 처박히고 나서야 폭주를 멈출 것"이라며 세월호 침몰에 빗대 비판했다.

주 원내대표는 1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폭주 기관차의 개문발차, 세월호가 생각난다'는 글을 올려 "세월호는 항해를 마치지 못하고 맹골수도에서 수많은 억울한 생명들을 희생시킨채 침몰하고 말았다"며 이같이 밝혔다.

주 원내대표는 "세월호 침몰의 가장 큰 원인은 부실한 고박이었다"며 "세월호 선원들은 배에 실은 화물과 자동차 등을 규정대로 배에 묶어 고정시키지 않았고 급 항로 변경에 화물이 한쪽으로 쏠리면서, 물에 빠질 수 없도록 설계된 배가 침몰했다"고 말했다.

이어 "집권세력은 지난 월요일(6월 29일) 17개 상임위원장을 선출하고, ‘원 구성 완료’를 선언했다. 어제 하루 각 상임위별로 부처 예산 심사를 한 두 시간 안에 뚝딱 끝냈다"며 "내 집 살림하듯 알뜰살뜰 나라 살림해달라는 국민들의 신뢰를 저버렸다"고 덧붙였다.

주 원내대표는 "국회가, 추미애 법무장관이 얘기한 ‘통제받지 않는 폭주 기관차’가 돼 버렸다. 이 폭주 열차가 세월호만큼 엉성하다"며 "승객이 다 탔는지, 승무원들은 제 자리에 있는지 점검조차 하지 않고 출발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뭔 규정을 그렇게 따지냐? 대충 출발하고, 이상이 발견되면 그때 대처하면 되지’ 세월호 선원들의 생각이 아마 이랬을 것"이라고도 했다.

중국 공산당의 예도 들었다. 주 원내대표는 "중국 공산당이 절대 해결하지 못하는 딱 한가지는 당과 정부에 만연한 부정부패"라며 "견제받지 않는 권력, 절대 권력은 절대 부패하게 마련"이라고 말했다.

이어 "민주주의를 설 배운 사람들이, 민주화 세력을 자부하는 사람들이, 의회 독재에 빠져 들었다"며 "의회 과반이면 아무 일이나 다 할 수 있다는 독선에 취해 있다. 아무도 제지할 수가 없다. 국민은 안중에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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