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호영 "대한민국 국회 사라져…민주당 일정에 불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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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성동훈 기자 = 주호영 미래통합당 원내대표가 29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긴급의원총회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2020.6.29/뉴스1

주호영 미래통합당 원내대표가 초유의 여당 단독 원 구성에 강력 항의하며 "더불어민주당이 일방적으로 진행하는 의사일정에는 당분간 전혀 참여하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통합당 의원들은 29일 오후 박병석 국회의장과 민주당 의원들이 본회의를 강행하는 동안 긴급 의원총회를 열고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

주 원내대표는 의원총회 이후 국회 본청 로텐더홀에 의원들이 모인 자리에서 "오늘 민주당은 우리 통합당 의원 103명 전원을 강제 상임위 배정을 하고 18개 중 17개 상임위 위원장을 모두 일방 선출했다"며 "일방적으로 이렇게 한 건 헌정사상 처음 있는 일이다. 오늘은 대한민국 국회가 없어지고 1당 독재가 선언된 날로 역사에 기록될 것"이라고 말했다.

주 원내대표는 박 의장을 향해서는 "국회 운영의 가장 중심에 서서 1당의 독주를 막아야 할 국회의장은 법과 추경(추가경정예산)을 내세우면서 일방적으로 본회의를 강행하고 상임위 배정하고 상임위 명단을 심지어 미리 내라는 요구까지 하고 있다"며 "미리 내지 않으면 9월까지 사보임도 혀용치 않겠다고 협박에 가까운 발언을 하고 있다"고 규탄했다.

또 불과 7월 3일까지 35조원에 달하는 제3차 추경을 처리하겠다는 여당에는 "그저 국회가 통법부, 거수기냐"라며 "방역 예산은 몇 프로(%) 안 되고 경제실패, 경제실정을 돈 풀어서 떼우려는 그런 추경 아니냐. 35조원이나 하는 돈을 며칠 만에 어떻게 심사하느냐"고 밝혔다.

주 원내대표는 "이런 행태라면 앞으로 4년간 대한민국 국회는 전혀 없다"며 "이제 그 피해는 고스란히 국민들에게 돌아갈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의 총선 승리로 인한 저 희희낙락과 일방독주를 국민들의 힘으로 막아달라"고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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