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수민 통합당 신임 홍보본부장 "코닥과 당근 사이서 해법 찾겠다"

[the300]

미래통합당 홍보본부장에 임명된 김수민 전 미래통합당 의원/사진=이동훈 기자

미래통합당 비상대책위원회가 당 홍보본부장에 김수민 전 통합당 의원을 29일 임명했다. 김 신임 본부장은 당명변경과 이미지 쇄신 임무를 맡는다. 김 본부장은 "당이 가진 역사와 전통은 살리되 국민이 원하는 변화상을 잘 반영하겠다"고 밝혔다.

김 본부장은 이날 머니투데이 더300(the300)과 통화에서 "내용물이 어떻든 (당의) 포장지가 노후화 됐으니 포장지 바꾸는 일을 해야 할 것 같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본부장은 20대 총선에서 국민의당 비례대표로 국회에 입성했다. 당시 20대 국회 최연소 국회의원이었다.

21대 총선에서는 통합당으로 당적을 옮겨 청주 청원군에 출마했지만 낙선했다.

디자인을 전공한 김 본부장은 숙명여대 동아리 '브랜드 호텔'을 벤처기업으로 성장시켜 대표를 지냈고 과자 '허니버터칩' 디자인 제작에도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같은 경력으로 20대 총선에서 국민의당 홍보위원을 지냈다.

통합당은 지난 주 김 전 의원에게 홍보본부장직을 제안했고 김 전 의원이 이를 수락했다.

김선동 당 사무총장이 직접 전화를 걸어 홍보본부장직을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사무총장은 "미래통합당이 가진 노후화된 이미지를 시대의 흐름에 맞춰 바꿔주는 작업이 선행돼야 할 것 같은데 젊은 홍보본부장이 온다면 이제까지 본적없는 '여의도기성품'과 다른 작품을 만들 수 있을 것이라 판단했다"며 영입의사를 전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 본부장은 "코닥과 당근사이에 우리당이 어디에 존재하느냐를 진단하는 게 출발점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필름카메라 시절 전통의 강호였던 '코닥'은 디지털카메라의 도입에 발빠르게 대응하지 못하면서 내리막길을 걸었다.

'당근'은 지역 기반 중고 거래 애플리케이션 '당근마켓'을 지칭하는 말이다. '당'신의 '근'처에 있는 '마켓'이라는 이름처럼 6km 이내 이웃끼리만 거래를 할 수있다.

이미 포화상태이자 '레드오션'으로 여겨졌던 중고거래 시장에 '변화'를 주면서 20조원 규모의 국내 중고거래 시장의 최강자로 떠올랐다.

변화를 어느 정도 받아들일 준비가 돼있는지를 진단 하는 것이 변화의 출발점이라는 게 김 본부장의 설명이다.

김 본부장은 "기본적으로 제가 생각하는 방향은 있지만 기존에 헌신하던 당직자들과 애당심을 가진 당원들이 어느정도 혁신을 받아들일 수 있을지를 고려하지 않을 수 없다"며 "우선 비대위원장과 비대위원들을 만나 의견을 나눠봐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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