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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제원 미래통합당 의원이 지난 3월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추미애 법무부 장관에게 질의를 하고 있다./사진=뉴스1 |
김 위원장이 최근 통합당 초선 의원들과 회동에서 사업가인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를 차기 대선 주자로 언급한 데 대한 불만섞인 지적으로 보인다.
김 위원장은 지난 19일 서울 여의도 식당에서 초선 비례대표 의원들과 가진 오찬에서 차기 대선주자 후보를 묻는 질문에 "백종원씨 같은 분은 어떠냐"고 답했다. 김 위원장은 "백종원씨는 남녀노소 모두 좋아하는 분 같더라"고 했다.
이후 김 위원장이 백 대표를 언급한 것을 두고 당 내에서는 해석이 분분했다. 원희룡 제주도지사는 "달을 가리키면 달을 쳐다봐야지 왜 손가락을 바라보느냐"며 "백종원 같은 사람이 되겠다"고 말하기도 했다.
하지만 백 대표가 언급된 것이 대선후보 인물난에 허덕이는 통합당의 현실과도 무관치 않다는 해석도 나왔다.
장 의원도 이날 페이스북에 "만약 자연인 김종인이라는 분이 이런 말을 던졌다면 논란이 됐겠는가"라며 "제1야당인 통합당의 비대위원장이라는 직책의 무게감이 없었다면 이렇게까지 황당한 억측이 난무하지는 않았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장 의원은 "몇몇 언론에서는 김종인 대망론이 등장하기도 한다"며 "저희가 드린 직책을 갖고 자신의 마케팅을 하려 했다면 더더욱 안 될 일"이라고 비판했다.
장 의원은 "세간에서는 통합당 (대선) 후보를 놓고 '백종원보다 임영웅(가수)이지', '우리 임영웅이 왜 통합당을 가냐'라는 조롱 섞인 농담이 돌고 있음을 알아야 한다"며 "사람을 존중하고 키워야 할 비대위원장의 허언으로 (당이) 이렇게 희화화되는 모습이 씁쓸하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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