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 "학대아동 점검, 엄마 마음으로 자기 일처럼 해달라"

[the300]

김성휘 기자 | 입력 : 2020.06.25 14:58
[서울=뉴시스]박영태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23일 오전 청와대 여민관에서 열린 제32회 국무회의 및 수도권 방역 대책회의에 참석해 발언을 하고 있다. 2020.06.23. since1999@newsis.com
문재인 대통령은 경남 창녕 어린이 학대 사건 등으로 공론화된 학대예방·점검 관련 25일 "위기아동을 다루는 프로세스에 계신 분들은 여러 행정사무의 하나로 다루지 말고 자기 일처럼 해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고위험 아동 2만5000명에 대해 전국 읍면동 공무원이 가정방문을 해서 학대를 점검한다는 보고를 받았다. 이에 "위기의 아동을 위한 대책은 그간에도 많이 마련했지만 문제는 잘 작동되지 않는다는 점"이라며 "행정사무 다루듯 하지 말고 전체 프로세스를 엄마같은 마음으로 챙겨야 하겠다"고 지적했다.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에 따르면 이웃들의 신고로 위기징후를 파악해도 해당 아이가 이사를 가거나 할 경우 다른 지역에 통보가 안 되거나, 정기적으로 위기아동을 찾아보기는 해도 형식적이어서 실제로 관리가 안된다는 지적이 있어왔다. 

강 대변인은 "정부는 아동학대와 관련, 합동대책을 7월 중순까지 만들 계획"이라며 "한 아이라도 더 고통으로부터 구하고자 하는 대통령 지시사항을 감안해 현장에서 촘촘하게 작동할 대책을 만들 것"이라고 설명했다.



[저작권자 ©the300,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

목록

최신뉴스

전체기사보기

베스트클릭

  1. 1'175석' 민주당, 국회의장+법사위원장 요구…원구성 난항 예고
  2. 2"제1 적대국" "주적" 북한 말폭탄…'중동 위기' 남의 일 아닌 이유
  3. 3'태풍이 된 남자' 조국 현상의 3가지 이유
  4. 4"군대 가기 싫어" 여친도 도왔다…적발된 169명 수법 보니
  5. 5'대북 강경파' 美 유엔대사 방한...외교·국방장관 만나 대북제재 논의
  6. 6"군대 가기 싫어"…없던 '뇌전증·우울증' 등 만든 159명의 최후
  7. 7[영상]북한 침투했던 그 무인기…표적 찍자, K9 포탄 140발 '쾅쾅'
  8. 8'AI·우주·반도체' 등에 올해 4000억 투자…K-방산 수출 뒷받침
  9. 9'채상병 특검 논란' 속 해병대 75주년…사령관 "거친 파도 이겨내자"
  10. 10與 유용원 "국방안보에 청춘 바쳐…31년 전문성으로 승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