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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장세영 기자 = 오세훈 전 시장이 11일 서울 여의도 한 식당에서 열린 미래통합당 서울 동북권 원외당협위원장들과 오찬에 참석하고 있다. 2020.06.11. photothink@newsis.com |
오 전 시장은 이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김종인 위원장 관련해 “연령(80세)이 뭐가 그렇게 중요하겠냐”며 “저렇게 활발하게 활동하시고 이슈 메이킹에 성공하는 것을 보면 충분히 자질을 갖춘 분”이라고 했다. 이어 “앞으로 성과에 따라 논의가 충분히 그렇게 흘러갈 수도 있다고 본다”고도 했다.
김 위원장은 이날 비대위 회의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말도 안되는 소리”라며 “내가 그런 것에 요만큼도 관심이 없다”고 선을 그었다.
김 위원장은 그간 통합당을 비롯한 보수 진영에서 “대선주자가 안보인다”는 입장을 거듭 밝혀왔다. 그러다가 지난 19일에는 초선의원 오찬 모임에서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에 대해 “이런 사람도 대선주자로 거론될 수 있는 것 아니냐”고 거론해 논란이 됐다.
이에 대해 당 일각에서는 오 전 시장을 비롯해 유승민 전 의원, 원희룡 제주지사,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 등 기존의 보수진영 내 대권주자 후보군을 모두 무시하는 발언이라는 해석이 나왔다.
김 위원장이 대선후보를 키우지 않고 본인이 직접 대권에 나서려는 것 아니냐는 의혹도 제기됐다. 김 위원장이 2017년 대선출마를 선언한 적이 있어 이런 의혹은 더 증폭됐다.
다만 김 위원장은 지난 8일 한 매체와 인터뷰에서 대선출마 의지를 묻는 질문에 “그런 생각이면 여기 오지도 않았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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