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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임세영 기자 = 여상기 통일부 대변인이 15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정례 브리핑에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0.6.15/뉴스1 |
북한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주재 노동당 중앙군사위 예비회의에서 대남군사행동계획들을 보류했다고 24일 밝힌 가운데 통일부가 이 보도를 "면밀히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아울러 통일부는 군사위 예비회의가 보도된 게 처음이며, 북한 매체가 이전에 올린 대북전단 비난 보도를 삭제한 것도 확인했다고 밝혔다.
여상기 통일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북한의 군사행동 보류 결정과 관련 "오늘 북측의 보도를 보았고 이 보도를 면밀하고 신중하게 검토하고 있으며, 상황을 지켜보겠다"고 밝혔다.
또 "남북 간 합의는 지켜야 한다는 정부의 기본 입장에서는 변함이 없으며, 이와는 별도로 대북전단 살포 등 남북 간 긴장을 조성하고 접경지역 주민의 안전을 위협하는 행위에 대해서는 앞으로도 단호하고 엄정하게 대처해 나갈 방침"이라 했다.
여 대변인은 이번 '보류' 결정이 군사위 예비회의에서 이뤄졌다는 북한 보도와 관련 "당 중앙군사위원회의 예비회의라는 것이 과거에 보도된 적이 없기 때문에 매우 이례적으로 보고 저희들도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이 회의가 화상회의로 개최됐다는 대목에 대해서도 "북한 보도를 기준으로 보았을 때 김정은 위원장이 화상회의를 개최한 것은 처음"이라며 "화상회의가 어떻게 개최되었는지를 공개적으로 평가하기는 어렵다"고 했다.
북한 매체가 이 '보류' 결정 후 대북전단 비난 기사를 삭제했다고 알려진데 대해서도 여 대변인은 "올렸다가 삭제된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또 이 회의가 화상회의로 개최됐다는 대목에 대해서도 "북한 보도를 기준으로 보았을 때 김정은 위원장이 화상회의를 개최한 것은 처음"이라며 "화상회의가 어떻게 개최되었는지를 공개적으로 평가하기는 어렵다"고 했다.
북한 매체가 이 '보류' 결정 후 대북전단 비난 기사를 삭제했다고 알려진데 대해서도 여 대변인은 "올렸다가 삭제된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북한 조선중앙통신과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이날 노동당 중앙군사위원회 제７기 제５차회의 예비회의가 김정은 위원장 주재 화상회의로 23일 진행됐다고 보도했다.
북한 매체들은 이번 예비회의에서 군사위가 "조성된 최근정세를 평가하고 인민군 총참모부가 당중앙군사위원회 제７기 제５차회의에 제기한 대남 군사행동계획들을 보류하였다"고 밝혔다.
북한 인민군 총참모부는 지난 17일 △금강산관광지구·개성공업지구에 연대급 부대·화력구분대 배치 △9.19 군사합의로 철수한 비무장지대(DMZ) 감시초소(GP) 재진출 △전방지역 근무체계 격상 및 접경지역 부근 군사훈련 재개△북한 주민들의 대남삐라살포 시 군사적 보장 등 이른바 '4대 군사행동계획'을 예고했다.
북한군 측은 이를 예고하면서 이 계획 이행 전 노동당 중앙군사위 비준을 받을 것이라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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