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순-이재명-박남춘, 文 앞에서 '코로나' PT…"선제검사 20만명"(상보)

[the300]

박원순 서울특별시장, 박남춘 인천광역시장,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23일 문재인 대통령에게 각 지자체별 코로나19 대응 계획을 보고했다.

박원순 시장은 서울시 선제 검사 대상을 20만명으로 확대할 계획을 밝혔다. 이 지사는 경기도 내 감염병 전문병원 지정을 건의했다. 박남춘 시장은 인천 지역 코로나19 상황이 안정적 추세라고 밝혔다.

문 대통령이 23일 오전 청와대에서 주재한 수도권 방역 대책회의에서 세 지자체장은 각 지자체의 대응 상황을 설명하는 PPT 발표를 진행했다.

윤재관 청와대 부대변인의 서면 브리핑에 따르면 박원순 시장은 "생활 속 거리두기 시행 이후 확진자가 지속 발생하고 있다"며 "감염 경로를 알 수 없는 환자 비율이 10%에 이르는 등 현 방역 상황이 다시 중대고비"라고 말했다.
[서울=뉴시스]박영태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23일 오전 청와대 여민관에서 열린 제32회 국무회의 및 수도권 방역 대책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2020.06.23. since1999@newsis.com

박 시장은 "최근 서울시 출근 시간대 대중교통 이용객 변화, 생활인구 변화 감소폭이 둔화되고 있다"며 "7월에 예년 수준 회복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서울시가 지자체 최초로 시행중인 선제 검사 대상을 확대해 총 20만 명 검사를 시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박 시장은 3일간 일평균 신규 확진자 30명이 발생하거나 병상 가동률이 70%에 도달할 경우 '서울형 사회적 거리두기'를 시행하겠다는 계획도 발표했다.

박남춘 시장은 "인천의 경우 이태원, 쿠팡물류센터 등 수도권 집단감염 발생으로 확진자가 급증했으나, 6월6일 이후 감염 재생산 지수가 1 미만 유지, 6월15일 이후 소규모 집단감염이 발생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박 시장은 특히 "공공의료 체계 보강, 고위험시설 검사 강화, 취약계층 등 폭넓은 검사를 시행하고 있다"며 "24시간 이내 검사·격리·방역 완료 등 신속한 대응, 정부 지침보다 강화된 사회적 거리두기를 시행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또 "코로나19 장기화 및 재유행을 대비해 수도권 3개 시·도 공동대응 원칙하에 보건환경연구원 검사 인력 확보, 방역 물품 비축, 치료시설 추가 확보 등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인천공항에 대해선 해외입국자 검사, 격리, 치료 등 대규모 대응 수요가 발생하고 있다고 보고했다. 아울러 공항검역소는 수요 대응에 한계가 있기 때문에 공항검역소 대응 역량 대폭 강화, 국립종합병원 설립, 비상시 격리시설로 활용 가능한 공공기관 연수시설 설치가 필요하다는 의견을 냈다.

이재명 지사는 △다중이용시설에 대한 사용제한 등 행정명령 △집단감염 고위험군 시설에 대한 선제적 검사 △병가 소득손실보상금 지급 △경기도 중증환자 치료 격리병상 설치 △경증환자를 위한 생활치료센터 운영 △중증환자 호전 시 전원 조치 행정명령 등 코로나19 집단감염 확산 방지를 위해 경기도가 취한 조치를 설명했다.

이 지사는 중증환자 치료 전담병원으로 지정된 안성병원의 격리병상 설치에 따른 의료인력 지원을 건의했다. 아울러 민간 의료기관의 자발적 환자 진료 참여를 위한 중앙정부 대책 마련, 경기도 감염병 전문병원 지정 등도 요청했다.

특히 이 지사는 경기도와 보건복지부 등의 정보 교환이 잘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 지사는 "놀라울 정도로 현장의 건의를 중대본에서 시행하는 속도가 빨라 만족스럽게 생각한다"며 "경기도민들에게서도 호평이 나오고 있어 신속한 반영에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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