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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상현 무소속 의원. /사진=홍봉진 기자 |
윤상현 무소속 의원이 23일 존 볼턴 전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의 회고록 논란과 관련, 문재인 정부를 향해 "자신있으면 볼턴을 고소하라"고 말했다.
윤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청와대와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이 볼턴을 계속 거짓말쟁이로 비난하려면, 미국 변호사를 고용해서 미국 법원에 볼턴을 고소하시라"며 이같이 말했다.
윤 의원은 "트럼프 대통령은 볼턴 회고록 출간을 금지해달라는 소송이 법원에서 기각당하자, 볼턴을 거짓말쟁이라고 비난하면서도 기밀 정보(Classified Information)를 유출했다고 주장했다"며 "누가 봐도 앞뒤가 맞지 않는 말이다. 기밀 정보는 팩트인데, 팩트를 말하는 게 거짓말입니까"라고 주장했다.
이어 윤 의원은 "정 실장도 마찬가지다. 볼턴이 사실을 왜곡했다고 비난하면서도 '정부 간 협의 내용을 일방적으로 공개했다'고 했다"고 덧붙였다.
윤 의원은 "볼턴 회고록에 강타당한 청와대와 거대 여당도 혼비백산하여 난리다. 볼턴의 무수한 사실 진술은 다 무시하고 그저 '조현병적인' 이라는 단어 하나에 말꼬투리를 잡고 늘어진다"며 "문재인 정부의 초라한 저자세 대북외교의 진실은 모조리 외면하고, 그저 볼턴에게 인신공격을 퍼붓는데만 몰두한다. 하긴 그것밖에 달리 뭘 하겠나"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볼턴이 어떤 사실을 어떻게 왜곡했는지 법정에서 밝히시라. 아니면 트럼프 대통령처럼 기밀 유출이라고 말하시라"며 "그리고 뭘 하든 볼턴의 '개인 이익과 국가 이익을 구분할 줄 알아야 한다'는 이 한마디만큼은 더불어 생각하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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