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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성동훈 기자 = 김종인 미래통합당 비대위원장이 6.25 참전유공자들과 함께 2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2020.6.22/뉴스1 |
미래통합당이 '북한의 대남 도발 규탄 및 북핵 폐기 촉구 결의안'을 당론으로 채택하고, 6·25 전쟁 70주년을 맞아 이번주를 '기념 주간'으로 지정했다. 북한의 계속되는 도발 상황에서 '안보·책임정당' 이미지를 다지겠다는 포석으로 풀이된다.
김은혜 통합당 대변인은 이날 오전 국회 소통관에서 비상대책위원회 회의 브리핑을 갖고 "6·25 전쟁 70년을 기념해서 이날부터 26일까지 기념 주간으로 지정하고, 비대위원장·비대위원·당 소속 국회의원 모두 '호국영웅 배지'를 착용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통합당은 또 6·25 전쟁 관련 정책토론회, 단체 면담, 기념장소 방문 등을 추진하기로 했다. 김종인 비대위원장이 직접 참석하는 등 챙길 방침이다. 김 대변인은 "기념 주간 동안 청취한 국민 의견을 담은 법률 제·개정을 통합당이 이뤄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결의안과 관련해선 "통합당은 북한의 무모한 도발로 국민 안전과 생명이 위협받지 않도록 정부가 확고한 안보태세를 유지할 것을 촉구한 바 있다"며 "이 결의안 안에서는 대한민국 국회는 정부가 남북관계 발전, 한반도 정세안정, 그리고 북핵 폐기를 달성해가는 과정에서 공고한 한미동맹이 필수불가결함을 인식한다 (등의 내용을 담고 있다)"고 강조했다.
김 대변인은 "과거 판문점 도끼만행 사건 때 김일성 북한 주석이 본인 이름으로 깊은 유감을 표시한 성명이 있었다"며 "대화 없는 압박도 바람직하지 않지만 압박 없는 대화는 오히려 남북관계를 과거로 퇴행시킬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 국민 모두가 이 나라를 어떻게 지켜왔고, 앞으로 어떻게 지킬 것인가에 대해 생각해야 한다"며 "최근에 나타난 남북관계, 상황을 볼 때 국민이 단합된 힘으로 뭉쳐서 적절한 대처를 하면 지금까지의 번영을 지속할 수 있다는 확신을 한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이날 비대위 회의에 류연갑 대한민국 6·25 참전유공자회 기념사업국장, 박옥선 대한민국 6·25 참전유공자회 서울지부 종로구 지회장을 초청해 경북 칠곡군청이 제작한 6·25 70주년 호국영웅 기념배지를 달아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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