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삐라 1200만장·풍선 3000개 준비…응징의 시간 다가와"

[the300]"南 깊은 종심까지 살포"

(평양 노동신문=뉴스1) =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20일 '각지에서는 대규모적인 대남 삐라(전단) 살포를 위한 준비 사업이 맹렬히 추진되고 있다'면서 관련 사진을 공개했다. 신문은 출판 기관들에서 '대남 삐라를 찍어내고 있다'라고 전했다. 북한은 지난 16일 남북 공동연락사무소를 파괴한 뒤 후속 조치로 대남 전단 살포를 공언하고 있다. [국내에서만 사용가능. 재배포 금지. DB 금지. For Use Only in the Republic of Korea. Redistribution Prohibited] rodongphoto@news1.kr

북한이 남측에 뿌릴 전단(삐라) 1200만장을 인쇄했다고 22일 밝혔다. 정부의 중단 요구에 불응하면서 삐라 살포 준비과정을 또다시 밝힌 것이다. 

이날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중앙의 각급 출판·인쇄 기관들에서는 각 계층 인민들의 분노와 적개심이 담긴 1200만 장의 각종 삐라를 인쇄하였다"라며 "22일 현재 3000여 개의 각이한 풍선을 비롯하여 남조선의 깊은 종심까지 살포할 수 있는 여러 가지 삐라 살포 기재, 수단들이 준비되었다"고 보도했다.

'남조선의 깊은 종심'까지 살포하겠다는 언급은 접경지역만이 아니라 서울까지 삐라를 날려보낼 가능성을 시사한다. 

신문은 "응징보복의 시간은 바야흐로 다가오고 있다"라며 "우리의 대적 삐라 살포 투쟁계획은 막을 수 없는 전 인민적, 전 사회적 분노의 분출"이라 밝혔다. 

또 "남조선은 고스란히 당해야 한다"라며 "삐라와 오물을 수습하는 것이 얼마나 골치 아픈 일이며 기분 더러운 일인가 하는 것을 한번 제대로 당해보아야 버릇이 떨어질 것이다"라 덧붙였다. 

북한은 지난 16일 인민군 발표에서 대남삐라살포 계획을 처음 밝힌 바 있으며, 17일 북한군의 '4대행동' 중 하나로 언급됐다. 북한군이 '인민들의 삐라살포'를 보장한다는 내용으로다. 

지난 20일엔 대규모 대남삐라 살포 준비를 본격적으로 추진하고 있다고 밝히며, 문재인 대통령을 비방하는 내용을 담은 인쇄 중인 전단을 사진으로 공개했다. 

이에 같은날 오후 통일부는 북측에 삐라 살포 예고와 관련, "매우 유감이며 즉각 중단할 것을 요구한다"며 "북한의 이러한 행위는 남북 간 합의에 대한 명백한 위반"이라 밝혔다.

그러나 북한은 21일 통일전선부 대변인 담화를 통해 "이미 다 깨여져나간 북남관계를 놓고 우리의 계획을 고려하거나 변경할 의사는 전혀 없다"며 살포를 강행하겠다고 다시 밝혔다. 




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