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허가 주는 청' 무서운 이름 지적에… 특허청장 "지식재산기관으로 명칭변경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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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김선웅 기자 = 박원주 특허청장이 17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미래통합당 의원들이 불참한 가운데 열린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2차 전체회의에서 업무보고를 하고 있다. 2020.06.17. mangusta@newsis.com
박원주 특허청장이 "특허뿐만 아니라 전 세계적 지신재산권(IP) 기관으로 변모의 흐름에 맞추기 위한 공통 숙제를 안고 있다"며 "국민을 소외시키는 '특허'라는 이름보다 '지식 재산'이 더 가깝게 느껴지는 만큼 이름도 바꿔야 한다고 생각한다"는 소신을 밝혔다.

박 특허청장은 17일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에 출석해 '특허청 명칭 변경을 비롯해 기관이 지향하는 바가 뚜렷한 거 같다. 지금 어떤 숙제를 안고 있냐'는 송갑석 민주당 간사의 질문에 "특허청 공무원의 방향성을 바꾸는 노력도 병행하겠다"면서 이같이 답했다.

앞서 조정훈 시대전환 의원도 "특허청은 21세기 한국은행이다. 자본주의에서는 자본 관리 한국은행이 중요하듯 21세기는 데이터 중심, 지식 경제가 부가가치의 원천이다"며 "특허청의 이름이 무섭다. '특별허가해주는 청'은 고압적이다. 이름부터 바꿔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에 박 청장은 "저희도 똑같이 생각한다. 자본은 더이상 경제발전의 동력이 못 된다. 사람이 가진 배타적 아이디어만이 부가가치를 만들 것"이라며 "국민께 '지식재산'이 좀 더 가깝게 느껴지는 만큼 이름 변경이 언젠가는 돼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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