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 "코로나 끝나도 후유증 클것" 빠른 경제회복 대책 주문

[the300]

김성휘 기자 | 입력 : 2020.06.16 15:13

문재인 대통령은 16일 "코로나 상황이 끝나도 원래로 돌아가는게 아니라, 멍이 될지 모른다"며 경제가 빨리 회복될 수 있게 하는 정책 노력을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한국은행의 기업경영 분석 관련, 김상조 청와대 정책실장이 보고하자 이같이 말했다고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

강 대변인은 "멍이 될지 모른다"는 문 대통령 언급에 대해 "개인 소비는 원상으로 돌아갈지 모르나 충격이 길어지면 일부 후유증을 크게 남길지 모른다는 의미"라고 덧붙였다.

강 대변인은 "문 대통령과 경제 참모들은 하위 쪽에 있는 기업의 경우, 경제가 빨리 코로나 충격에서 벗어나 회복될 수 있도록 정책 노력을 기울이기로 했다"며 "강조점은 '빨리'에 있다"고 말했다.

[서울=뉴시스]배훈식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15일 청와대 여민관에서 열린 수석·보좌관 회의에 굳은 표정으로 참석하고 있다. 2020.06.15. dahora83@newsis.com

한국은행 기업경영 분석은 1분기 매출액 증감율, 영업이익율, 부채비율 등을 전분기 또는 전년 동기와 비교하는 내용이다. 김 실장은 이를 바탕으로 기업 중에서도 어려운 기업이 더 어려움을 겪는 현상을 보고했다고 한다.

이와관련 청와대는 기존에 비상경제회의 등에서 발표한 기업과 산업영역별 대책뿐 아니라 경제가 전반적으로 빨리 회복될 수 있는 방안을 고심하는 걸로 보인다.

청와대 관계자는 "특정 기업 타깃 지원도 중요하지만, 오늘 회의 결론은 경제 회복을 빠르게 하는 데 있다"고 말했다.

코로나19 방역은 물론, 남북관계와 한반도정세 등 현안이 있지만 코로나 충격에 따른 경제의 회복을 위한 문 대통령 행보도 이어질 것임을 시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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