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당 빠진 산자중기위 첫 회의…"포스트 코로나 경제·산업 대책 마련에 머리 맞대자"

[the300](상보)

김하늬 기자 | 입력 : 2020.06.16 15:41
 
(서울=뉴스1) 신웅수 기자 = 이학영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위원장이 16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산자위원회 첫 전체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0.6.16/뉴스1

"우리 국회가 민생경제를 살리는 데 앞장서야 한다"

이학영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장이 16일 오후 첫 전체회의를 열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장기화로 대내외적 우리 경제 고난의 시기가 예상된다"며 상임위 시작과 함께 3차 추경(추가경정예산)안에 속도감을 내주길 당부했다.

이 위원장은 상임위 개의선언과 함께 모두발언으로 "우리 위원회는 존중과 배려정신 바탕으로 의정을 펼쳐왔다는 전통이 있다"며 "국민들의 기대에 부응하는 위원회가 되도록 최선을 다해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20대 국회 산자중기위 경험을 토대로 21대 국회 전반기 산자중기위 여당 간사로 내정된 송갑석 의원이 "열심히, 최선을 다 해 일 할 것"이라고 짧게 의지를 나타내며 화답했다.
(서울=뉴스1) 신웅수 기자 = 고민정·강훈식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6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첫 전체회의에서 대화하고 있다. 2020.6.16/뉴스1

'옆방' 국토교통위원회에서 산자중기위원회로 옮겨온 강훈식 의원은 "늦은 지각 국회가 아쉽다. 아직 참석하지 않는 야당 의원님들의 목소리를 담지 못하는 건 유감"이라며 "야당도 참석해 대한민국 경제위기 극복 힘 보태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산자위 '베테랑' 김성환 의원도 "통합당 의원들도 합류해 전체가 한 자리에 함께 하길 기대한다"면서 "코로나19 이후 시대를 어떻게 준비할 것인가는 주요한 숙제다. 에너지를 더 쓰지 않으면서도 경제성장 할 수 있는 문명, 산업을 발전시키는 지혜를 함께 만들면 좋겠다"고 말했다.

일하는 국회를 위한 '초선'들의 각오도 이어졌다. 고민정 의원은 "우리 나라는 수출주도국가다. (우리가) 코로나19를 극복한다고 해서 끝날 일이 아니다. 전세계 경제가 원상태로 올라와야 한다"며 "한국이 선도국가의 모범사례를 만들기 위해, 경제, 방역, 통상분야에서 다른 나라와 어떻게 경쟁할지, 국내 중소상공인과 자영업자를 보호하면서 일자리 유지하는 길을 찾기위해 머리를 맞대야 한다"고 강조했다.

소상공인자영업분야 비례대표로 선출된 이동주 의원은 "대한민국이 코로나 위기로 쓰러질 수도 있다. 산업을 치료하는 상임위가 되자"며 "특히 우리 경제가 대중소기업 중심 체질을 바꾸고 구조를 튼튼히 하는데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서울=뉴스1) 신웅수 기자 =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16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첫 전체회의에서 업무 보고를 하고 있다. 2020.6.16/뉴스1

원내 1인 정당인 조정훈 시대전환 의원은 '데뷔전'으로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에 쓴소리를 아끼지 않았다.

조 의원은 이날 산자중기위 전체회의에 참석해 "국민들이 보시기에 산업부의 이미지는 기업과 사장님의 부처"라며 "정책에 국민이 있는지, 서민이 있나 고민 진지하게 하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그는 "물론 성장을 하고, 성장을 통해 분배해야 하지만 어떤 성장은 좀더 친 서민적이지만 어떤 성장은 분배를 더 악화시킬 수 있다"며 "산업부 정책이 성장촉진과 분배 악화가 아니라 분배도 촉진하도록 저도 의견을 보태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조 의원은 "우리 사회와 국가는 이미 전환하고 있는 시대를 따라잡지 못하고 있다"며 "우선 대한민국의 과거 성공이 미래로 나아가는 데 발목을 잡아선 안 된다. 산자중기위는 1940년 상공부에서 시작한 부처인데 과거의 '레거시'에 사로잡히지 않고 미래전략을 수립하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이날은 첫 전체회의에서 의원들이 인삿말과 함께 자신의 의견을 밝히는 자리였다. 성 장관은 조 의원의 발언에 별도 대답없이 고개를 끄덕이며 경청했다
(서울=뉴스1) 신웅수 기자 =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16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산자위원회 첫 전체회의에서 업무 보고를 하고 있다. 2020.6.16/뉴스1



[저작권자 ©the300,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목록

최신뉴스

전체기사보기

베스트클릭

  1. 1'175석' 민주당, 국회의장+법사위원장 요구…원구성 난항 예고
  2. 2"제1 적대국" "주적" 북한 말폭탄…'중동 위기' 남의 일 아닌 이유
  3. 3'태풍이 된 남자' 조국 현상의 3가지 이유
  4. 4"군대 가기 싫어" 여친도 도왔다…적발된 169명 수법 보니
  5. 5'대북 강경파' 美 유엔대사 방한...외교·국방장관 만나 대북제재 논의
  6. 6"군대 가기 싫어"…없던 '뇌전증·우울증' 등 만든 159명의 최후
  7. 7[영상]북한 침투했던 그 무인기…표적 찍자, K9 포탄 140발 '쾅쾅'
  8. 8'AI·우주·반도체' 등에 올해 4000억 투자…K-방산 수출 뒷받침
  9. 9'채상병 특검 논란' 속 해병대 75주년…사령관 "거친 파도 이겨내자"
  10. 10與 유용원 "국방안보에 청춘 바쳐…31년 전문성으로 승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