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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박세연 기자 = 주호영 미래통합당 원내대표가 15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379회 국회(임시회) 제5차 본회의에 참석해 의사진행 발언을 마치고 본회의장을 나서고 있다. 법사위원장을 비롯한 6개 상임위원장 선출 안건이 올라온 이번 본회의에 미래통합당 의원들은 불참했다. 2020.6.15/뉴스1 |
주 원내대표는 전날 더불어민주당이 본회의를 강행해 단독으로 법제사법위원장(법사위원장) 등 일부 상임위원장을 선출하자 책임을 지겠다며 사퇴하겠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16일 국회에서 긴급 비대위 회의를 연 뒤 기자들과 만나 후임 원내대표 선출 계획에 "그런 계획은 없다"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원내대표 사퇴는) 논의할 사항이 아니라고 보는 것"이라며 "비대위에서도 원내대표에 대한 신임 입장을 성일종 의원(비대위원)이 가서 전달할 것"이라고 밝혔다.
의원들의 재신임과 별개로 비대위 차원에서도 일종의 지지 의사를 전하겠다는 뜻이다.
당내 의원들은 주 원내대표의 사퇴를 말리고 있다. 이번 원 구성 협상은 협상력의 문제가 아니라는 공감대가 있어서다.
원내대표가 다른 어떤 사람이었다고 하더라도 법사위원장을 확보하겠다는 민주당의 의지가 확고한 이상 방법이 없었다는 얘기다. 통합당은 거대 여당을 견제할 수 있도록 국회 전통대로 법사위원장 자리를 요구했지만 민주당은 과거 '발목잡기' 행태가 반복될 수 있다며 이를 거부하고 의석 수로 밀어붙여 자신들의 입장을 관철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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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성동훈 기자 = 김종인 미래통합당 비대위원장이 16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긴급 비상대책위원회 회의에서 생각에 잠겨 있다. 2020.6.16/뉴스1 |
김 위원장은 주 원내대표가 당분간 쉴 것이라고 전했다. 주 원내대표는 전날 밤 사퇴의사를 밝히고 국회를 떠난 뒤 이날 출근하지 않았다.
당 안팎에서는 평소 독실한 불교 신자인 주 원내대표가 사찰 등에서 심신을 추스르고 있는 게 아니냐는 추측도 나온다.
김 위원장은 "내가 (16일) 오전에 통화했는데 (주 원내대표가) 며칠 쉬겠다고 해서 좀 쉬시라고 했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이날 민주당을 강하게 비판했다. 김 위원장은 "과거에 의회 역사를 봐도 여권의 다수 횡포가 전체적으로 항상 큰 문제를 야기했다"며 "이번에 개원 과정에서 민주당이 비상식적인 일을 했다. 그것으로 발생할 수 있는 여러 결과에 대해서는 스스로 책임질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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