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희룡 "남북관계, 그래도 인내…야당도 협조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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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김진아 기자 = 원희룡 제주도지사가 9일 서울 여의도 의원회관에서 열린 '대한민국 미래혁신포럼' 21대 국회 개원 기념 특별강연에서 강연을 하고 있다. 2020.06.09. bluesoda@newsis.com

보수 대권주자인 원희룡 제주지사가 급격히 악화된 남북관계에 "북한과 대화는 인내와 넓은 안목이 필요하다"며 진영에 갇힌 사고를 넘어서자고 주장했다.

북한의 도발에 굴복하거나 감정적 맞대응 모두 국익에 도움이 되지 않으니 장기적 시각으로 국제사회와 공조해 대화의 끈을 이어가자는 얘기다.

원 지사는 6·15 남북공동선언 20주년인 15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대북제재 국면에서 한국 정부의 운신의 폭이 좁은 것이 현실"이라며 "북한의 기대에 부응하는 것이 쉽지 않지만 그래도 대화의 창마저 닫아서는 안 된다"고 밝혔다.

원 지사는 "대북제재 상황에서 북한에 대한 인도적 방역, 물자지원을 위해서는 국제사회의 양해와 국민적 동의를 얻는 과정이 필요하다"며 "정부의 일방적 조치는 국론만 분열시키고 국제사회에서 고립만 자초할 뿐"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야당의 협조도 강조했다. 원 지사는 "야당도 장기적 안목에서 협조할 것은 협조해야 한다"며 "바이러스와 생필품 부족으로 생존의 위기에 놓인 북한 주민에 대한 인도적 지원은 평화관리와 통일기반을 위한 장기적 국익"이라고 밝혔다.

이어 "진영에 갇힌 사고를 넘어선 책임 있는 자세가 필요하다"며 "6·15 20주년을 맞아 다시 한반도 평화체제와 통일에 담대한 꿈을 꿀 때"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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