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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성동훈 기자 = 김종인 비대위원장과 주호영 원내대표가 4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예결위회의장에서 열린 미래통합당 제2차 의원총회에 참석하고 있다. 2020.6.4/뉴스1 |
당의 체질 자체를 바꾸겠다는 정강·정책 TF(태스크포스)에는 사회적 약자를 대변하는 의원들이 합류할 전망이다. 핵심 정책을 세우는 두뇌 역할에 경제혁신위원회도 속속 인선 작업을 마무리한다.
김종인 통합당 비상대책위원장은 8일 비대위 회의에서 정강·정책 TF, 경제혁신위원회, 당내 당으로 추진되는 청년당 등의 방향성과 추진 계획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위원 선임 등도 의결될 수 있다. 김 위원장이 청년 정당으로 변신을 표방한 만큼 젊은 인재들이 곳곳에 대거 투입된다.
우선 정강·정책 TF에 참여하는 원외인사는 전원 70·80년대생으로 구성되고 있다. 당의 미래를 책임지게 될 청년들이 당의 몸통이라고 할 수 있는 정강·정책을 세우는 과정에 참여해야 한다는 판단에서다.
TF를 이끌고 있는 김병민 비대위원을 비롯해 지난 총선에서 전남 순천에 출마했던 천하람 전 후보와 기초의회, 광역의회 젊은 의원들이 참여한다. 미래한국당 대변인으로서 비례대표 후보로 나섰던 김보람 전 인사이트 CCO(최고콘텐츠책임자)도 함께 한다.
원내인사로는 장애인들을 대변해 국회에 입성한 이종성·김예지 의원 등이 물망에 오른다.
새 정강·정책에는 민주주의 정신이 무엇보다 강조된다. '공동체'를 중시하는 보수의 핵심 가치를 구현한다는 측면에서 사회적 약자에 대한 '실질적 관심'도 반영된다.
경제혁신위는 기본소득 도입 논의와 데이터청 설립, 리쇼어링(해외 진출 기업의 국내 복귀정책) 등 김 위원장이 던지고 있는 이슈를 구체화하는 역할을 맡는다.
위원장에는 한국개발연구원(KDI) 국제정책대학원 교수 출신인 1970년생 윤희숙 의원(서울 서초갑)이 거론된다.
다만 윤 의원은 머니투데이 더(the)300과 통화에서 "아직 (김 위원장 등으로부터) 연락 받은 것은 없다"고 말했다.
경제혁신위는 부동산 등 도시개발 전문가인 김현아 비대위원과 당내 경제전문가들, 외부 전문가 등으로 꾸려진다.
김재섭, 정원석 비대위원이 준비하고 있는 청년당은 구체적인 당내 위상 문제 등 세부 내용을 검토하고 있다. 당내 당이라는 새로운 시도인 만큼 예산과 추진 절차 등 살펴야 할 부분이 많다.
통합당 관계자는 "김 위원장이 시도하는 변화들은 인선 작업 등에 다소 시일이 더 걸릴 수도 있다"며 "이번 주부터 하나하나 구체적 방향을 잡아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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