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병석 "빠른 시일내 합의 못하면 의장으로서 결단"(상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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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김선웅 기자 = 박병석 신임 국회의장이 5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장실에서 김태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주호영 미래통합당 원내대표와 회동하고 있다. 2020.06.05. mangusta@newsis.com
박병석 국회의장이 5일 오후 김태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주호영 미래통합당 원내대표를 의장실로 초청해 원만한 협상을 당부함녀서도 "빠른 시일 내 합의 이루지 못하면 의장으로서 결단을 내리겠다"고 말했다.

박 의장은 이날 오전 국회 본회의에서 의장으로 선출됐다.

앞서 통합당이 본회의를 보이콧을 하고 집단퇴장하면서 민주당과 일부 소수당만 의장단 선출에 참여했다. 박 의장은 단독개원이 된 점에 대해 "첫 날인데 여러가지가 아쉽다"면서도 "(두) 원내대표께선 자신의 입장에서 무엇을 양보할 수 있는지 진지하게 검토해 결론을 내달라"고 중재에 나섰다.

박 의장은 "지금 민생문제가 대단히 절박하고 국가 위기가 심각하다"며 "조속한 시일내 원구성 협의를 마쳐야 하지 않겠나. 여러가지 사정 감안해 열린 마음으로 협상에 임해주시기 바란다"고 양당 원내대표에 촉구했다.

이어 "제가 양보하지 않으면 지금 상황에선 어떤 타협도 없기 때문에 소통을 통해 합의해야한다"며 "합의점을 이루는 게 우리의 본분이고 사명"이라고 당부했다.
[서울=뉴시스]김선웅 기자 = 박병석 신임 국회의장이 5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장실에서 김태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주호영 미래통합당 원내대표와 회동하고 있다. 2020.06.05. mangusta@newsis.com

박 의장은 "원내대표께서 자신의 입장에서 무엇을 양보할 수 있는지 진지하게 검토한 뒤 조속한 시일 내 결론을 내주기 바란다"며 "저도 결론을 내기 위해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주호영 통합당 원내대표는 "저희는 개원협상에서 많은 것을 요구하지 않았다. 이전에는 여러 조건을 붙였지만 지금 그런 것도 없고 최소한의 입장만 말씀드린다"며 "그건 민주당에 달려있다"고 답했다. 

법제사법위원회를 야당에 넘겨달라는 의미다. 주 원내대표는 "국회는 기본적으로 야당의 존재를 인정하고 야당과 소통할 때 존재의의가 있다는 것 감안해달라"며 "대승적으로 민주당이 길을 터줘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태년 민주당 원내대표는 "오늘 야당에서 (국회의장단 선출) 표결에 참여하지 않은 것에 대해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 한다"며 "국민들께서 보시기에 '국회가 삶을 지켜줄 것 같다', '경제를 지키고 일자리 지켜줄 것 같다' 이런 믿음 드리는 게 기본적 도리라고 생각한다"고 반박했다.

김 원내대표는 "국회 정상 운영을 한시라도 지체할 수 없다. 낡은 관행은 과감히 걷어내고 새 시대에 맞는 국회 모습을 보여주기 바란다"며 "의장 중심으로 야당과 협상해 정상적 국회의원 선서와 개원식이 이뤄지고 상임위원회가 운영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다짐했다.

두 원내대표의 입장차이를 경청한 박 의장은 다시금 "빠른 시일내 합의 이루지 못하면 의장으로서 결단을 내리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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