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선제압' 김종인, 의원들 첫 상견례서 "불만 있어도 시비걸지 말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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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최동준 기자 = 김종인 미래통합당 비상대책위원장이 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1차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0.06.01. photocdj@newsis.com

김종인 미래통합당 비상대책위원장이 2일 "다소 불만스러운 일이 있더라도, 다소 과거와 같은 가치와 동떨어진 일이 일어난다 할지라도 이에 대해 너무 시비를 걸지 말아달라"고 소속 의원들을 향해 당부했다.

김 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제21대 국회 첫 통합당 의원총회에서 "이 당이 정상적 궤도에 올라 다음 대선을 제대로 치를 수 있는 체제를 갖출 수 있도록 많은 협력을 당부드린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날 의원총회는 김 위원장 취임 후 처음 열린 일종의 상견례 자리다. 

이 자리에서 김 위원장은 과거 보수정당이 추구하던 가치와 다른 방향의 변화를 불러오겠다고 선언한 셈이다. 

"시비를 걸지 말아달라"고 일찌감치 못 박음으로써 당이 안정궤도에 오를 때까지 내부 잡음이 일지 않아야 한다고 다시 한번 강조한 것이다. 사실상 기선제압으로 읽힌다. 

김 위원장은 "솔직히 말씀드려서 제가 꼭 이 짓을 해야겠다고 생각한 적은 한번도 없다"며 비대위원장직에 큰 욕심이 없었다고도 언급했다. 

김 위원장은 "어떤 개인적인, 특수한 목적을 가지고 이 자리를 맡은 것은 아니다"며 "우리나라의 민주주의 발전을 위해 정치가 균형된 발전을 하지 않으면 대한민국의 미래가 밝지 못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이자리를 맡았다"고 말했다.

이어 "개인적으로 우리 정치의 현재 상황에서 파괴적 혁신을 일으킬 수 없으면 나라의 미래도 밝지 않다고 생각한다"며 "통합당이 현재 당면하고 있는 여러 문제를 직시하고 이를 변화로 이끌어 다가오는 대선에 적절하게 임할수 있는 준비절차를 마치면 제 소임을 다한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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