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 "사드 노후장비 교체"…中에도 사전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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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주=뉴스1) 공정식 기자 = 29일 오전 경북 성주군 초전면 소성리에 경찰병력이 배치된 가운데 주한미군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기지를 향해 군 장비를 실은 트럭이 이동하고 있다. 국방부는 이날 성주 사드 기지의 노후장비 교체를 위한 지상수송을 지원했다고 밝혔다. (소성리 종합상황실 제공) 2020.5.29/뉴스1

국방부와 주한미군이 28일 밤과 29일 오전에 걸쳐 경북 성주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기지에 장비를 육로로 반입했다. 국방부는 노후화된 장비 교체를 위한 것이라 설명했다. 중국 측에도 사전 설명이 이뤄졌다고 한다. 

국방부 관계자는 29일 기자들과 만나 전날 밤부터 진행된 장비 수송관 관련, "기본 목적은 장병들 생활 공관이 열악해 그것에 대한 시설물 개선"이라고 밝혔다. 

이어 "2017년부터 사드가 너무 오랫동안 임시 배치되다 보니 유효기간이 도래한 노후화된 장비를 교체하기 위해 실시됐다"고 설명했다. 

이에 앞서 국방부는 이날 오전 4시30분께 "어제밤부터 오늘 아침까지 주한미군의 성주기지 지상수송을 지원하고 있다"며 "이번 지상수송은 성주 기지에서 근무하는 한미 장병들의 근무 여건을 개선하고 일부 노후된 장비 교체를 위한 것"이라 밝혔다. 

국방부에 따르면 이날 노후화로 교체된 장비는 발전기, 데이터 수집용 전자장비, 유도탄이다. 유도탄 등 반입물자 모두 시한이 넘은 것을 빼고 같은 규모를 새로 반입해 수량의 변동은 없다. 사드 기지 내 장병 숙소의 생활환경 개선 공사에 필요한 냉난방용 실외기, 정수장비 등도 반입됐다. 

또 사드 미사일용 발사대가 반입됐다는 주장과 관련, 국방부 관계자는 "발사대 등 추가로 자산이 들어온 건 없다"고 확인했다. 이번 장비 반입이 미군의 사드 성능 개량과 연관됐는 지 여부와 관련해서는 "노후화된 장비를 교체하는 것이며 (사드) 성능개량과는 무관함을 확인했다"고 했다. 

수송 시점이 야간에 이뤄져 '기습적'이란 지적이 나온데 대해서는 "코로나19 등 여러 상황을 감안해 인적 접촉을 최소화하는 최선의 방안을 찾으려 노력해서 굉장한 고심한 끝에 야간 수송을 진행했다"고 설명했다. 주한미군이 올해 초부터 국방부에 요청한 교체를 그간 유관부처와 협의해 전날과 이날 중으로 일정을 결정했단 설명이다. 

이와 함께 이번 수송이 중국의 홍콩 국가보안법 초안 제정으로 미중 갈등이 격화된 가운데 이뤄져 한중간 외교관계가 악화될 수 있는 우려가 제기되는 것과 관련 정부는 다양한 경로로 중국 측에 수송과 관련한 사전설명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수송 일정 확정 후 중국 측에 상세히 설명하고 양해를 구했고 중국 측도 부정적인 입장은 아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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