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7개 명찰' 준비됐지만, 윤미향 당선인 워크숍 불참

[the300]

27일 서울 서초구 양재동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당선인 워크숍에 윤미향 당선인의 명찰이 준비돼있다. 윤 당선인은 이날 워크숍에 참석하지 않았다./사진=이지윤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27일 임기를 시작하는 21대 당선인을 대상으로 진행하는 가운데 윤미향 당선인은 불참했다. 정의기억연대 회계 부정 등 논란이 일고 있는 윤 당선인은 최근 공식석상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있다.

민주당은 이날 오전 10시부터 서울 서초구 양재동 한 호텔에서 제21대 국회의원 당선인 전원을 대상으로 워크숍을 열었다.

워크숍 참석 대상은 민주당 소속 당선자 177명 전원이지만 윤 당선인는 참석하지 않았다. 워크숍 현장에는 윤 당선인을 위한 명찰이 준비됐지만 주인인 윤 당선인이 나타나지 않아 그대로 남겨진 모습이다.

윤 당선인은 지난 20일 국회사무처가 주관한 21대 당선자 워크숍에도 불참했다.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이용수 할머니가 참석하라고 요구했던 지난 25일 대구 기자회견에도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개원 준비 역시 하지 않는 모습이다. 윤 당선인은 국회의원회관 530호를 배정받았으나 윤 당선인이나 보좌진이 사무실을 정비하는 등 개원을 준비하는 모습은 보이지 않았다.

윤 당선인 논란은 이용수 할머니가 지난 7일 기자회견에서 "(정의연 기부금을) 할머니들한테 쓰는 게 아니고 도대체 어디에 쓰는지, 쓰는 적이 없다"고 하면서 시작됐다.

이후 정의연과 윤 당선인을 향해 △기부금 부정 운용 △안성 쉼터 고가매입 △경매 아파트 자금 출처 등 의혹이 제기됐고 시민단체의 고발에 따른 검찰 수사가 진행 중이다.

민주당은 검찰 수사와 행정안전부 등 정부기관의 조사 및 수사결과가 나올 때까지 윤 당선인에 대한 조치나 별도 입장을 내지 않겠다는 방침이다.

이해찬 당대표는 이날 워크숍 전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정의연이) 30여년 운동을 하면서 잘못도 있고 부족함이 있을 수 있다. 또 허술함이 있을지도 모른다. (정의연의) 운영방식과 공과에 대해 여러 의견이 있을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잘못이 있으면 고치고 책임을 질 사람은 책임을 져야 한다. 그러나 사실에 기반해야지 신상털기식 의혹제기는 안 된다"며 "일부 언론에서 대단히 왜곡된 보도를 많이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관계당국은 신속히 (윤 당선인 관련 의혹에 대해) 사실 확인을 해주고 국민 여러분도 신중히 시시비비를 지켜보고 판단해달라"며 "성숙한 민주사회로 도약할 수 있도록 모든 부분에서 자성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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