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류재개" "공공발주" 文 만난 산업계 건의 들어보니…

[the300]文대통령 간담회 재구성

문재인 대통령이 21일 '위기극복을 위한 주요 산업계 간담회'를 열고, 항공 해운 자동차 등 9대 업종 17개 기업 대표를 만났다. 문 대통령을 만난 기업인들은 건의사항을 쏟아냈다.

특히 코로나19의 경제충격 대책 관련 산업위기 극복과 고용안정 방안이 핵심 화두였다. 정부에선 기업 임원들의 긴급재난지원금 기부에 감사의 뜻을 밝혔다.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이 전한 현장상황을 재구성해 대화록을 만들었다.

▷우기홍 대한항공 사장: 국책은행을 통한 지원에 감사하면서 고용 유지에 최선을 다하겠다. 국가 간 교류 중단 해소를 정부가 더 적극적으로 지원해 줬으면 좋겠다.

▶문 대통령: 정부가 굉장히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제가 지금까지 G20 화상 정상회의를 먼저 제안해서 성사됐고, 그다음 아세안+3 정상회의도 우리가 제안해서 화상회의가 이뤄졌다. 그 회의에서 필요한 교류의 재개가 대단히 중요하게 다뤄졌고 합의가 이뤄졌다. 지금까지 정상 통화만 30여 번 정도한 것 같은데, 거기에서 가장 중심적인 주제도 교류 재개, 항공을 다시 열자는 것이었다. (중국 등) 이미 여러 나라와 그런 합의가 됐고, 구체적인 실천 방안은 더 마련해 나갈 것이다.
[서울=뉴시스]배훈식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21일 서울 강남구 한국무역협회에서 열린 ‘위기극복을 위한 주요 산업계 간담회’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2020.05.21. dahora83@newsis.com

▷정태순 장금상선 회장(한국선주협회장): 외항선원이 다른 나라에 상륙을 못해서 선원들이 바다에서만 오래 생활하고 땅을 못 밟을 정도였다. 그때 김정숙 여사님 편지(알헤시라스호에 보낸 편지)를 받아서 선원들의 긍지가 높아지고 사기가 진작됐다. 

나라가 어렵고, 상황이 안 좋으니 국가의 중요성을 알겠다. '해진공(해양진흥공사)'이 큰 역할을 했다. 이 해진공은 전 해양인의 희망이자 꿈이었다. 이걸 대통령께서 설립해 주셔서 말로 표현할 수 없을 정도로 고맙게 생각한다. 해양강국을 위해 열심히 하겠다.

▷가삼현 현대중공업 그룹 사장: (여객선, 교육선, 실험선 등에 대한 공공발주 등을 제안하며) 그러면 어려운 조선 업계에 큰 도움이 될 것이다.

▷이원희 현대자동차 사장: 지금 기술력이 있으나 자금력이 부족한 우량 중소기업에 대한 지원을 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 그리고 대통령께서 언급한 한국형 뉴딜에 그린 뉴딜이 한 축으로 된 것으로 알고 있다. 전기차, 수소차, 자율주행차 등을 발전시키겠다. 뉴딜 정책으로 경제 회복과 일자리를 창출하는 데 기여하겠다.

▷이재갑 고용노동부 장관: 고용 유지를 위해 노력해 주시는 기업가들에게 감사하다. 긴급재난지원금에 많은 기업과 경제단체 임원들이 기부에 동참하고 있다. 이 자리에서 감사드린다. 기부는 고용보험기금으로 편입해 있다. 더 어려운 실업자 등을 위해 사용하는 소중한 재원이다. 한 중견기업인이 6억 원을 기탁했는데, 또 한번 감사하다.

▷홍남기 경제부총리는: 기업인들이 이렇게 개별적으로 제안하신 내용들을 다 수렴해서 적극 검토해서 반영할 것은 반영하겠다.

▷박용만 대한상공회의소장: 이번이 코로나 국면에서 대통령과 경제인이 세 번째 만남인데, 이에 대해 감사하다. 지금까지 두 차례 만남에서 정부와 경제계가 함께 위기에 적극 대응하면서 국민 불안을 진정시켰다. 이번 기간산업 안정기금에 기업의 기대가 크다. 

정부의 재정 부담 없이 위기를 넘기려면 법과 제도를 정비하는 것이 중요하다. (여야 신임 원내대표를 만났다며) 두 분을 만나보니 일하는 국회에 대한 희망을 가지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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