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이어진 이낙연의 고민…"당권 도전? 빨리 정리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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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뉴스1) 성동훈 기자 =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코로나19국난극복위원장이 21대 총선 호남 지역 당선인들과 오찬을 위해 18일 광주 상무지구의 한 음식점으로 향하고 있다. 2020.5.18/뉴스1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코로나19 국난극복위원장의 당권 도전 여부를 둘러싼 고민이 이어지고 있다. 이 위원장은 3개월 앞으로 다가온 민주당 전당대회 출마를 저울질하고 있다.

이 위원장은 18일 전라남도 광주에서 호남지역 21대 총선 당선인들과 오찬 후 기자들과 만나 "(당권 도전여부는)아직 정해지지 않았다"며 "당 안팎의 의견을 듣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오찬에는 14명의 당선인이 참석했다.

이 위원장은 "(결정을)너무 오래 끄는 것은 불확실성을 야기하기 때문에 바람직하지 않다"며 "빨리 정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당선인 오찬 모임에선 당권 도전 여부와 관련한 구체적인 언급은 없었다고 참석자들이 전했다.

민주당의 당대표를 뽑는 전당대회는 오는 8월로 예정돼 있다. 이 위원장은 21대 국회 '거대여당'의 유력한 수장 후보다. 하지만 민주당의 당헌은 당권과 대권을 분리해놓고 있다. 당권을 쥐게 되더라도 대선에 나가려면 내년 3월에 그만둬야 한다.

이를 두고 다양한 관측이 쏟아진다. 이 위원장의 표현을 빌리자면 '유·불리'를 따지는 관측이다. 당권에 도전할 경우 상대적으로 부족하다고 평가받는 이 위원장의 당내 기반을 확충할 수 있다. 하지만 '7개월 당대표'에 대한 부담도 적지 않다.

이 위원장은 "자꾸 유·불리로 따지는 것은 마뜩지 않다"며 "무엇이 더 옳고 책임있는 행동이냐는 고민도 있는데 세상은 자꾸 유·불리로만 보니 야속하다"고 말했다.

이 위원장은 최근 '오찬 회동' 등을 통해 수렴한 당내 의견 등을 종합해 최종 결정을 내릴 것으로 보인다. 이 위원장은 지난 15일 21대 총선에서 본인이 후원회장을 맡았던 당선인과 오찬 회동했다.

당시 오찬에 참석했던 의원은 "(전당대회에)나와야 한다는 의견이 훨씬 많았다"고 전했다. 이 위원장은 지난 7일에도 총선에서 후원했던 낙선인과 점심을 같이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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