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 "재난지원금 기부 강요 못해…자발적 기부는 참여해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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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은 4일 "자발적으로 재난지원금을 기부하는 움직임이 확산되는 것은 좋은 일"이라며 "형편이 되는 만큼, 뜻이 있는 만큼 참여해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청와대 수석보좌관 회의에서 이같이 말하고 "기부금은 고용유지와 실직자 지원에 쓰일 것"이라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자발적 기부여야 하며, 강제 기부가 아니라고 밝혔다. 그러나 기부로 모인 돈은 어려운 곳에 쓰일 것이라며 사실상 기부 참여를 독려했다.
[서울=뉴시스]박영태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4일 오후 청와대 여민관에서 열린 수석·보좌관 회의에 참석해 발언을 하고 있다. 2020.05.04. since1999@newsis.com

문 대통령은 "오늘부터 소득과 상관 없이 모든 국민에게 긴급재난지원금을 지급하기 시작했다"며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국민들께 드리는 위로와 응원이면서 경제활력에도 조금이나마 도움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정부가 추경 심의 과정에서 재난지원금 지급 대상을 전국민으로 넓히면서 자발적 기부를 할 수 있는 장치를 마련했다"며 "온 국민이 힘들 모아 경제 위기를 함께 극복하자는 뜻"이라고 말했다. 

이어 "기부는 선의의 자발적 선택"이라며 "강요할 수도 없고 강요해서도 안될 일"이라고 말했다. 그럼에도 "기부에서 느끼는 보람과 자긍심이 보상"이라고 말했다.

또 "기업의 임직원들과 종교인들 포함하여 사회 곳곳에서 기부의 뜻을 모아가고 있다. 일선 지자체에서도 주민들의 기부행렬이 이어지고 있다"며 "국난 극복에 힘을 모으려는 국민들의 연대와 협력의 정신에 깊은 존경의 마음을 표한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많든 적든 어려운 이웃과 연대하는 국난 극복의 힘이 될 것"이라며 "기부할 형편이 안되더라도 지원금 소비만으로도 위축된 내수를 살리는 데 기여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또 "정부는 국민들이 정성으로 모아준 기부금이 필요한 곳, 어려운 국민을 위해 가장 효과적으로 쓰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정부는 사상최초 긴급재난지원금이 빠르고 편하게 전달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구체적으로 "저소득 280만 가구에게는 신청하는 수고 없이 오늘부터 본인의 계좌로 현금이 곧바로 이체된다"며 신청해야 한다면 온라인으로 가능하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온라인 신청이 어려운 분들은 방문 신청을 할 수 있고, 신청 즉시 현장에서 지급받으실 수 있다"며 "한꺼번에 신청이 몰려 불편을 겪지 않도록 5부제도 시행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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