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성산불 진화 헬기·인력 총동원…文대통령 긴급지시

[the300](종합)주민대피·진화인력 안전 당부

1일 밤 강원도 고성군에서 산불이 발생, 문재인 대통령이 주민대피와 화재진압에 자원을 총동원하라고 정부에 긴급지시했다. 

특히 야간 헬기작업이 어려웠던 만큼 정부 유관부처·기관과 군은 2일 날이 밝자 헬기 등 장비와 인력을 총동원해 진화에 나섰다.
[서울=뉴시스]문재인 대통령이 30일 오전 국가위기관리센터에서 이천 물류창고 공사 현장 화재 관련 긴급상황보고를 받은 후 관련 내용을 지시하고 있다.(사진=청와대 제공) 2020.04.30. photo@newsis.com

1일 밤 청와대에 따르면 문 대통령은 주민대피에 철저를 기하고, 산기슭 민가나 고령자 등의 대피에도 만전을 기할 것을 정부에 지시했다. 문 대통령은 산불 진화 방향을 예측해 필요시 예상되는 지역주민을 미리 대피시킬 것 등 주민 대피 관련해 지시했다.

문 대통령은 야간 산불 진화에 어려움이 있는 만큼 민가로 확산되는 걸 지연하는 데 노력하되, 진화인력의 안전에도 각별히 유의를 다할 것을 지시했다. 이어 2일 일출 시 산불을 속히 진화할 수 있도록 헬기 등 진화 자원을 총동원하는 등의 준비를 철저히 하라고 지시했다.

정세균 국무총리도 1일 "산림청장과 소방청장은 지자체, 경찰 등 유관기관과 협조하고 진화인력과 장비를 최대한 동원해 조속한 산불진화에 최선을 다할 것"을 긴급 지시했다.

지난해 4월에도 강릉, 속초, 고성, 인제 등지에서 산불이 발생해 문 대통령과 정부가 긴급 대응한 바 있다. 올해도 비슷한 시기 같은 지역에 산불이 발생해 번지면서 정부가 비상대응에 나선 것이다.

청와대는 1일 밤 11시5분~35분의 30분간 정의용 국가안보실장 주재로 화상 상황점검회의를 갖고 2일 날이 밝는대로 진화작업에 소방헬기, 소방차, 진화인력 등 가용가능한 모든 자원을 총동원하기로 했다.
[고성(강원)=뉴시스] 장경일 인턴기자 = 2일 오전 강원 고성군 토성면 도원리 일대 산림이 불길에 휩싸여 있다. 0시 현재 주택 3채가 소실됐다.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다. 2020.05.02. jgi1988@newsis.com

윤재관 청와대 부대변인에 따르면 정 실장은 행정안전부 장관, 국방부 장관, 기상청장, 산림청 차장, 육군참모총장, 소방청, 경찰청과 강원도 및 고성군 관계관들과 회의를 함께했다.

회의에서는 주민안전을 최우선에 두고 주민대피 현황과 야간 산불 상황 및 확산 방지를 위한 필요한 조치를 점검했다. 새벽에 재개될 진화작업을 위한 사항을 관계부처 및 기관으로부터 확인했다.

앞서 지난해 4월4일 강릉, 동해, 속초, 고성, 인제 등 강원도에서 동시에 산불이 발생했다. 당시 전국의 소방차들이 행렬을 지어 산불현장으로 집결하는 등 진화에 총력을 다했다. 

그럼에도 이 시기에 부는 강풍 이른바 '양간지풍'을 타고 불이 급속도로 번지면서 총 2832ha(남산 면적 290ha의 9.7배)의 산림 피해가 났다. 문 대통령은 올해 식목일이던 지난달 5일, 2019년 산불의 피해지인 강릉시 옥계면 천남리를 방문해 금강소나무를 직접 심었다.

한편 지난달 29일에도 경기 이천 물류창고 공사현장에서 불이 나 1일 현재 38명이 사망했다. 문 대통령은 구조 등을 당일 오후 긴급지시했다. 

문 대통령은 다음날인 30일 오전 9시, 청와대 국가위기관리센터에서 이천 화재 관련 긴급대책회의를 열고 "우리 정부 들어 화재안전 대책을 강화했는데 왜 현장에서 작동되지 않았는지 살펴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강릉=뉴시스]배훈식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5일 식목일을 맞아 지난해 대형 산불로 피해를 입은 강원 강릉시 옥계면 천남리를 방문해 재조림지 현황에 관해 설명을 듣고 산불피해 최소화를 위해 노력한 공무원과 주민들을 격려하고 있다. 2020.04.05. dahora83@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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