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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명섭 기자 = 심재철 미래통합당 대표 권한대행과 21대 총선 당선자들이 28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당선자 총회에서 국민의례를 하고 있다. 2020.4.28/뉴스1 |
'김종인 비대위'가 출범하더라도 권한과 기한 등을 놓고 당분간 진통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전국위에서 부결될 가능성도 적잖다.
심재철 당 대표 권한대행은 28일 국회에서 열린 당선인 총회를 마치고 기자들과 만나 "찬성 반대 의견이 다양하게 나왔다"고 밝혔다.
이날 오후 3시부터 열리는 전국위원회는 예정대로 진행해 '김종인 비대위'의 의결 절차를 밟는다.
심 대행은 전국위에서 표결 결과를 당내 구성원들이 수용하겠느냐는 질문에 "수용할 것"이라며 "5대 4로 표결 나면 어느 쪽으로 따라가겠느냐"고 반문했다. 찬반이 팽팽하더라도 '김종인 비대위'를 선택하는 의견이 더 많으면 그렇게 결정될 수밖에 없다는 얘기다.
이만희 원내대변인은 당선인 총회 분위기에 "많은 당선자들은 비대위 체제로 갈 수밖에 없다고 하더라도 그 권한과 기한이 어느 정도 특정되기를 원했다"며 "당선인 총회가 늦어진 부분에도 많은 지적이 있었다"고 밝혔다.
이번 총선에서 3선 고지를 밟은 장제원 의원은 "(찬반이) 반반인데 이 정도 되면 (김종인 비대위를 강행하면) 안 된다"며 "리더십 확보가 안 된다"고 말했다.
가장 먼저 '김종인 비대위'에 공개 반발했던 3선 당선인 김태흠 의원은 "일단 상임전국위원회를 하고 전국위원회는 미루고 당선자 총회에서 미래 방향의 모든 일을 결정하자고 제안했다"고 밝혔다.
심 대행을 중심으로 하는 당 최고위는 현역 의원들과 제21대 총선 당선인 등 142명을 대상으로 전화 여론조사를 진행해 '김종인 비대위'로 22일 결론 냈다.
하지만 당 안팎에서는 또 다시 외부 인사에게 당의 운명을 맡기는 것에 불만이 이어지고 있다. 최고위원 중 유일하게 선거에서 당선돼 5선이 되는 조경태 의원과 유승민 의원 등 당내 무게감 있는 인사들부터 탈당해 살아남은 홍준표 당선인까지 곳곳에서 반대 목소리가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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