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아공 대통령마저 감동시킨 文 한마디는…

[the300](상보)6·25 참전 혈맹에 보답 "기업인 교류"

문재인 대통령은 24일 오후 마타멜라 시릴 라마포사 남아프리카공화국 대통령과 전화통화를 하고 “남아공 등 아프리카 국가들을 실질적으로 도와드릴 수 있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오후 5시부터 25분간 통화에서 “남아공뿐 아니라 아프리카가 직면한 의료물품 부족 해결을 도와달라"는 요청에 이같이 답했다. 두 정상은 기업인 등 필수인력의 교류를 허용하는 일에도 공감했다. 
[서울=뉴시스] 문재인 대통령이 24일 오후 청와대 여민관에서 시릴 라마포사 남아프리카공화국 대통령과 전화 통화하고 있다.(사진=청와대 제공) 2020.04.24. photo@newsis.com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에 따르면 문 대통령은 “최근 여러 국가들이 우리의 진단키트 및 방역물품 지원과 수입을 희망하고 있다"며 "모든 물품에 여유가 있는 것은 아니지만 형편이 되는대로 도움을 드리려 하고 있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특히 남아공은 6.25 전쟁에 참전한 우리의 혈맹으로, 그 희생에 보답하는 차원에서 우리 정부가 한국전쟁 참전국들에 마스크를 지원하는 방안도 검토중"이라고 말했다.

라마포사 대통령은 깊이 사의를 표하면서 “한국은 남아공의 진정한 친구이며, 이를 결코 잊지 않을 것”이라고 답했다.

문 대통령은 우리 국민 귀국에 남아공이 협조해준 데 감사의 뜻을 밝혔다. 남아공에서 봉쇄조치가 해제되면 남아공에 체류중인 우리 기업인들에 대한 비자 연장이 원활하게 이뤄지길 희망했다. 각국 방역조치에 저해가 되지 않는 범위내에서 기업인 등 필수인력의 교류를 허용하자고 말했다. 

라마포사 대통령은 여기에 호응하면서 “경제가 멈춰있어선 안된다. 경제를 돌아가게 하기 위해 기업인의 교류를 지원하는 것은 매우 중요한 일”이라고 문 대통령에게 공감했다. 라마포사 대통령은 “남아공에 체류하는 한국 재외교민의 안전에도 만전을 기하겠다”고 약속했다.

라마포사 대통령은 한편 “한국은 코로나 사태에 대응하는 새로운 길을 열었고, 그 길을 우리 모두가 따라가고 싶다”며 "총선 승리를 축하드리고, 이는 한국 국민들의 대통령님에 대한 대단한 신뢰의 결과로 본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축하 인사에 대해 사의를 밝혔다. 우리 국민들의 노력 덕분이었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우리 국민들이 사회적 거리두기 및 방역 수칙을 철저하게 지킨 덕분에 방역에서 성과를 거두었을 뿐만 아니라 선거도 성공적으로 치를 수 있었다”고 말했다.

두 정상은 세계보건기구(WHO)가 역할을 다할 수 있도록 지원해야 한다는 데 의견을 같이했다. 남아공은 올해 아프리카연합(AU) 의장국이다. 


관련기사

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