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文 "해운업 1.6조원 금융지원…무역촉진 국제협력"

[the300]거제 대우조선해양 방문 '알헤시라스호' 명명식

문재인 대통령이 23일 경남거제 대우조선해양 옥포조선소를 찾아 "해운업계에 3800억 원 규모의 재정·금융 지원을 신속히 시행했으며 오늘 오전, 추가로 1조2500억 원의 대규모 금융지원 대책을 마련했다"며 "정부는 ‘긴급 수혈’과 함께 ‘체질 개선’으로 우리 해운의 장기적 비전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세계최대규모 컨테이너선 '알헤시라스'호의 명명식에 참석, "‘세계 5위 해운강국 도약’을 목표로, ‘해운재건 5개년 계획’을 강도 높게 추진하여 다시는 부침의 역사를 반복하지 않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거제=뉴시스]박영태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23일 경남 거제시 대우조선해양 옥포조선소에서 열린 세계 최대 컨테이너선 '알헤시라스' 호 명명식에 참석해 전기운 선장에게 윤도를 전달하고 있다. 2020.04.23 . since1999@newsis.com

문 대통령은 해운산업 재건 관련 "또 하나의 위기, ‘코로나19’로 인한 경기침체의 파도를 넘어서야 한다"며 "정부는 ‘코로나19’로 피해를 입은 해운업계에 긴급경영자금 지원과 금융 납기연장, 항만시설 사용료 감면 등 3800억 원 규모의 재정·금융 지원을 신속히 시행했다"고 말했다. 

이어 "오늘 오전, 추가로 1조2500억 원의 대규모 금융지원 대책을 마련했다. 선박금융과 ‘선박 매입후 재대선(S&LB)’, 해운사들에 대한 긴급 유동성 지원이 확대되어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IMF(국제통화기금)는 대공황 이래 최악의 세계 경기침체를 전망하고 있고 세계 각국의 ‘대봉쇄’로 인한 글로벌 화물 수요의 급격한 감소가 우려된다"며 "필수인력과 물자의 이동이 허용되야 해운·물류 활동이 보장되고 국제경제의 침체를 막을 수 있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G20 특별 화상 정상회의는 우리의 제안을 받아들여 국제무역 촉진을 위한 협력을 합의했다"며 "해운업계가 닥쳐오는 파고를 넘을 수 있도록 정부는 기업과 끝까지 함께 하겠다"고 말했다. 

이 같은 긴급조치 외 세 가지 체질개선 방안으로 첫째 "우리 선박을 이용하는 화주 기업들에게 항만시설 사용과 세제·금융 지원 등 다양한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등 상생형 해운 모델을 정착시키겠다"고 말했다. 

둘째 "세계 최고 수준인 우리 IT 기술을 토대로 ‘자율운항선박’과 ‘지능형 항해시스템’을 도입하겠다"며 "‘4차 산업혁명’을 해운에서 이루겠다"고 말했다. 

끝으로 올해부터 강화된 선박 국제환경규제를 오히려 기회로 활용, "‘LNG와 수소엔진 선박’, ‘선박평형수 처리기술’, ‘선박 탈황장치’와 같은 친환경 선박산업을 미래 신산업으로 적극 육성해갈 것"이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알헤시라스호에 대해선 "올해 안에 같은 급의 세계 최대 컨테이너선 열두 척이 세계를 누비게 된다"며 "400여 년 전 충무공께서 ‘열두 척의 배’로 국난을 극복했듯, ‘열두 척의 초대형 컨테이너선’은 우리 해운산업의 위상을 되살리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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