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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홍효식 기자 = 김종인 전 미래통합당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이 22일 오후 외부 일정을 마친 뒤 서울 종로구 구기동 자택으로 들어가고 있다. 2020.04.22. yesphoto@newsis.com |
미래통합당이 김종인 비상대책위원회 체제로 전환하기로 결정했다. 김종인 전 공동총괄선거대책위원장이 비대위원장직을 수락도 하기전에 당 내부에서 반발이 터져나오고 있다.
심재철 통합당 대표권한대행 겸 원내대표는 23일 오후 김 전 위원장에게 비대위원장직을 제안하기 위해 비공개회동을 갖는다.
통합당이 김 전 위원장에게 어느 정도 권한과 기한을 부여할지가 관건이다. 김 전 위원장은 전날(22일) 라디오 방송에 출연, "다음 대선을 어떻게 끌고 갈 거냐 하는 그 준비가 철저하게 되지 않고서는 지금 비상대책위원회를 만드는 의미가 없다"며 "7월에 조기 전대를 하겠다는 전제가 붙으면 나한테 와서 이야기할 필요가 없다"고 말했다.
사실상 김 전 위원장이 대선 전까지 전권을 요구한 것으로 해석됐다. 그러나 심 원내대표는 당 내부 반발을 고려해 전당대회를 시기를 일부 늦추고 비대위원장의 권한은 '당대표'가 행사할 수 있는 권한으로 한정해 김 전 위원장에게 비대위원장직을 제안할 것으로 예상된다.
심 원내대표는 "(김 전 위원장이)무기한이라고 말한 것을 못 봤다"며 "전권을 달라고 했나요? 무기한이라고 했나요?"라고 반문했다.이어 "대표권한인 것이고 무기한이 아니다"며 "7~8월에 전대를 치르기 위한 것으로는 무리하지 않느냐 그 말씀"이라고 말했다.
'김종인 비대위' 체제 자체에 대한 반발도 여전하다. 또 다시 비대위 체제에 의존할 경우 당의 자생력을 잃어버릴 수 있다는 우려다.
21대 총선에서 낙선한 김선동 의원(서울 도봉을)은 페이스북을 통해 "100석이 넘는 정당이 무뇌가 아니라면, 스스로 사심만 버리면 우리의 구조적인 문제들을 들어낼수 있다"며 "이런 쇄신을 하면 국민들도 지켜봐 주실 거라는 것이 내 생각"이라며 자강론을 펼쳤다.
이번 총선에서 경남 밀양·의령·함안·창녕 지역에서 당선된 조해진 당선자는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비대위를 도입하는 것은 당이 정상이 아니라고 자백하는 것"이라며 "당이 자주적 역량이 없어서 식민 통치를 자청하는 것과 같다"고 반발했다.
김영우 통합당 의원도 페이스북을 통해 "아무리 급해도 모여서 토론도 제대로 해 보지 않고 전화 여론조사라니, 그것도 위원장의 기한도 정해지지 않은 전권을 갖는 비대위라니"라며 개탄했다.
이어 "총선 참패의 원인, 보수당의 현실, 가치와 미래 방향에 대한 토론도 제대로 해 보지 않고 남에게 계속 맡기기만 하는 당의 미래가 있을까"라고 꼬집었다.
정진석 의원은 심 원내대표가 설문조사를 통해 비대위 여부를 결정한 것에 대해 "그에게 위임된 권한을 넘어서는 일이다. 집 비우고 떠나는 사람이 '인테리어는 꼭 고치고 떠나겠다'고 우기는 형국"이라고 비판했다.
심재철 통합당 대표권한대행 겸 원내대표는 23일 오후 김 전 위원장에게 비대위원장직을 제안하기 위해 비공개회동을 갖는다.
통합당이 김 전 위원장에게 어느 정도 권한과 기한을 부여할지가 관건이다. 김 전 위원장은 전날(22일) 라디오 방송에 출연, "다음 대선을 어떻게 끌고 갈 거냐 하는 그 준비가 철저하게 되지 않고서는 지금 비상대책위원회를 만드는 의미가 없다"며 "7월에 조기 전대를 하겠다는 전제가 붙으면 나한테 와서 이야기할 필요가 없다"고 말했다.
사실상 김 전 위원장이 대선 전까지 전권을 요구한 것으로 해석됐다. 그러나 심 원내대표는 당 내부 반발을 고려해 전당대회를 시기를 일부 늦추고 비대위원장의 권한은 '당대표'가 행사할 수 있는 권한으로 한정해 김 전 위원장에게 비대위원장직을 제안할 것으로 예상된다.
심 원내대표는 "(김 전 위원장이)무기한이라고 말한 것을 못 봤다"며 "전권을 달라고 했나요? 무기한이라고 했나요?"라고 반문했다.이어 "대표권한인 것이고 무기한이 아니다"며 "7~8월에 전대를 치르기 위한 것으로는 무리하지 않느냐 그 말씀"이라고 말했다.
'김종인 비대위' 체제 자체에 대한 반발도 여전하다. 또 다시 비대위 체제에 의존할 경우 당의 자생력을 잃어버릴 수 있다는 우려다.
21대 총선에서 낙선한 김선동 의원(서울 도봉을)은 페이스북을 통해 "100석이 넘는 정당이 무뇌가 아니라면, 스스로 사심만 버리면 우리의 구조적인 문제들을 들어낼수 있다"며 "이런 쇄신을 하면 국민들도 지켜봐 주실 거라는 것이 내 생각"이라며 자강론을 펼쳤다.
이번 총선에서 경남 밀양·의령·함안·창녕 지역에서 당선된 조해진 당선자는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비대위를 도입하는 것은 당이 정상이 아니라고 자백하는 것"이라며 "당이 자주적 역량이 없어서 식민 통치를 자청하는 것과 같다"고 반발했다.
김영우 통합당 의원도 페이스북을 통해 "아무리 급해도 모여서 토론도 제대로 해 보지 않고 전화 여론조사라니, 그것도 위원장의 기한도 정해지지 않은 전권을 갖는 비대위라니"라며 개탄했다.
이어 "총선 참패의 원인, 보수당의 현실, 가치와 미래 방향에 대한 토론도 제대로 해 보지 않고 남에게 계속 맡기기만 하는 당의 미래가 있을까"라고 꼬집었다.
정진석 의원은 심 원내대표가 설문조사를 통해 비대위 여부를 결정한 것에 대해 "그에게 위임된 권한을 넘어서는 일이다. 집 비우고 떠나는 사람이 '인테리어는 꼭 고치고 떠나겠다'고 우기는 형국"이라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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