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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김명원 기자 = 미래통합당 박형준 공동선대위원장, 신세돈 공동선대위원장과 미래한국당 원유철 대표, 정운천 공동선대위원장 겸 국민통합추진단장이 1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미래통합당 회의실에서 열린 미래통합당·미래한국당 「둘째칸 찍기」 캠페인 합동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 2020.04.14. kmx1105@newsis.com |
그러나 총선이 끝난 시점 합당에 대한 언급을 자제하고 있어, 개별 정당으로 활동하는 것을 추진하는 게 아니냐는 관측이 제기된다. 당 일각에서는 미래한국당이 합당을 서둘러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정진석 통합당 의원은 22일 페이스북을 통해 "미래한국당 교섭단체 추진설은 정도(正道)가 아니다"라고 밝혔다. 정 의원은 21대 총선 당선자 중 통합당 내 최다선(5선)이다.
그는 "미래한국당이 무슨 꿍꿍이가 있는 것 처럼 비춰져선 안된다"며 "연동형비례제를 반대하며 정당방위로 급조한 당이다. 1당이되면 선거법을 원상복구하겠다고 공약하지 않았냐"고 지적했다.
이어 "미래통합당은 미래한국당이라는 계열사를 거느릴 형편이 못된다"며 "본사인 통합당으로 빨리 합치는 것이 순리고 정도"라고 덧붙였다.
21대 총선에서 미래한국당은 19석을 확보했다. 의원 1명을 추가로 영입할 경우 교섭단체를 구성할 수 있게된다.
미래한국당이 교섭단체를 구성하면 정당 국고보조금을 추가로 받을 수 있고 상임위원장도 배분받을 수 있다.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장 추천 시 야당 몫 추천위원을 늘릴 수 있다. 공수처장 후보추천위원회는 총 7명으로 구성되는데 이중 4명이 국회 몫이다. 여당이 2명, 야당이 2명을 추천하는데 미래한국당이 제3의 교섭단체를 구성하면 야당몫 2명의 추천권을 모두 가져갈 가능성이 더 커진다.
미래한국당은 공식적으로 교섭단체 추진에 대해 밝힌 바 없지만 이러한 '이점' 등을 이유로 원내교섭단체 구성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장제원 통합당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미래한국당은 이제 충분히 역할을 다 했다"며 "정무적 판단이니, 공수처장 추천위원 수니, 정당 보조금이니, 이런 말로 국민들께 또 다시 꼼수로 보이는 정치를 하면 안된다"고 비판했다.
이어 "합당을 통해 미래한국당 당선자들과 함께 당선자 대회를 열어 원내지도부를 구성해야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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