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국정 지지율, 1년5개월만에 '최고치' 경신

[the300]

이원광 기자 | 입력 : 2020.04.13 09:39
그래픽=리얼미터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이 1년 5개월여만에 최고치를 기록한 것으로 조사됐다. 3주 연속 긍정평가가 오차범위를 넘어 부정평가보다 높게 나타났다. 정치권에선 정부의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대응에 국민들이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한다.

여론조사업체 리얼미터가 YTN 의뢰로 이달 6~10일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2522명을 대상으로 조사해 13일 발표한 결과, 4월2주차 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긍정평가)은 전주 대비 0.7%포인트(p) 오른 54.4%로 집계됐다. 2018년 11월 긍정평가 55.4% 이후 최고치다.

‘국정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는 0.9%p 내린 42.3%를 기록했다. ‘모름·무응답’은 0.2%p 증가한 3.3%였다.

긍정평가가 부정평가보다 12.1%p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2018년 11월 2주에 기록한 14.3%p 이후 가장 큰 격차다. 3주 연속 긍정평가가 오차범위 밖에서 부정평가를 앞질렀다.

보수층(긍정평가 23.5%→27.4% VS 부정평가 69.5%)과 직업이 없다고 밝힌 응답자(42.6%→54.6% VS 부정평가 42.4%)에서 긍정평가가 상승했다.

대전·세종·충청(긍정평가 54.8%→50.5% VS 부정평가 46.7%), 50대(58.6%→54.5% VS 42.7%), 가정주부(50.0%→46.1% VS 48.8%), 이념 성향에 대해 잘 모른다고 밝힌 응답자(51.2%→42.1% VS 47.9%)에선 긍정평가가 감소했다.

이번 조사는 YTN 의뢰로 이달 6~10일 진행됐다.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4만7763명에게 전화를 시도해 최종 2522명이 응답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은 ±2.0%p다. 자세한 조사 개요와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와 리얼미터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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