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명진, '세월호 막말' 꺼냈다 제명 당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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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천=뉴스1) 정진욱 기자 = 차명진 미래통합당 부천 병 후보가 후보가 지난달 23일 오전 경기 부천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차후보는 이날 광역동 폐지·동성애 옹호 및 조장 법류 조례 폐기·낙후된 주거환경 개선·검역법 개정을 담은 공동공약을 발표했다.2020.3.23/뉴스1

차명진 미래통합당 경기 부천병 후보가 세월호 사건과 관련한 추가 막말 논란으로 당에서 제명조치를 당하게 됐다.

8일 통합당 선거대책위원회는 차 후보의 지역방송 토론회 발언을 보고받고 제명을 결정했다. 6일 녹화된 토론회는 이날 오후 5시30분부터 방송된다.

김종인 통합당 총괄선대위원장은 8일 충남 지역유세 도중 기자들과 만나 "국회의원 입후보자는 말을 가려서 할 줄 알아야 한다"며 "그 한 사람으로 인해 많은 후보에게 피해를 줄 수 있기 때문에 빨리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분명히 말해서 부적절하고 막말하는 사람에게는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즉각적인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말했다.

막말의 원인에 대해서는 "본인의 자질 문제"라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전날 막말 논란으로 제명을 결정한 김대호 서울 관악갑 후보에 대해서도 "그 사람 성격상 문제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차 후보는 토론회에서 김상희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과거 세월호 막말 논란을 지적하자 "OOO사건을 아느냐"고 맞받았다.

천막 내에서 유가족과 자원봉사자 등이 집단 성관계를 맺었다는 내용인데 2018년 일부 인터넷 매체가 보도하기도 했지만 공식 조사 등으로 확인되지는 않았다. 

차 후보는 "세월호 유가족이 텐트 안에서 말로 표현할 수 없는 문란한 행위를 했다는 기사를 이미 알고 있었다"며 "세월호를 이용해서 권력을 장악한 자들에게 따끔하게 일침을 가한 것"이라고 밝혔다. 문제가 된 지난해 자신의 페이스북 글을 쓸 당시 더 심한 얘기를 담은 기사도 알고 있었지만 이를 쓰지 않고 세월호를 이용한 세력에게 비판하는 내용만 담았다는 얘기다.

차 후보는 지난해 세월호 5주기를 앞둔 4월15일 페이스북에 올린 글로 비난을 받았다. 차 후보는 "세월호 유가족들. 가족의 죽음에 대한 세간의 동병상련을 회 쳐먹고, 찜 쪄먹고, 그것도 모자라 뼈까지 발라먹고 진짜 징하게 해 쳐먹는다"고 적었다.

또 "자식 시체 팔아 내 생계 챙기는 거까지는 눈감아 줄 수 있지만 세월호 사건과 아무 연관 없는 박근혜, 황교안에게 자식들 죽음에 대한 자기들 책임과 죄의식을 전가하려 하고 있다"고 말했다. 차 후보는 이 건으로 당원권 3개월 정지의 징계를 받았다.

차 후보 측은 토론회 발언이 재차 문제가 되자 "언론 기사를 인용했을 뿐"이라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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