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3년전 멀쩡한 나라? 좌파독재?"…황교안 "정치적 문제와 달라"

[the300]

(서울=뉴스1) 국회사진취재단 = 제21대 국회의원 선거 서울 종로에 출마한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후보(오른쪽)와 황교안 미래통합당 후보가 6일 서울 강서구 한 방송제작센터에서 열린 종로구 선관위 주최 토론회에 앞서 자리로 향하고 있다. 2020.4.6/뉴스1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공동 상임선대위원장이 현 정권에 대해 '좌파 독재' 프레임을 씌우는 황교안 미래통합당 대표에게 해외 언론의 민주주의 모범 언급 사례 등을 들며 날카롭게 파고들었다.

특히 3년 전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까지 언급하며 황 대표에 '정리된 입장'을 내놓으라고 압박했다.

4.15총선에서 서울 종로구 '맞수'로 경쟁하는 두 후보는 6일 서울 강서구 티브로드방송 강서제작센터에서 종로구 선거방송토론위원회가 주최하는 토론회에서 처음 마주앉았다. 여야의 유력 대선주자이자 전직 총리 출신인 두 후보가 일대일 토론을 벌이는 것은 처음이다.

이 위원장은 먼저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주제 질문에서 "세계 언론과 각국의 지도자들이 한국의 투명하고 개방된 민주주의가 좋은 결과를 낳고 있다고 평가한다"며 "이에 대해 황 후보는 어떻게 생각하느냐"고 물었다.
[서울=뉴시스] 국회사진기자단 =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공동 상임선대위원장이 6일 오전 서울 강서구 티브로드방송 강서제작센터에서 열린 종로구 선거방송토론위원회 주최 토론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0.04.06. photo@newsis.com

황 대표는 "헌신적 의료진과 시민들이 받아야 될 평가라고 생각한다"며 즉답을 피했다. 그는 "공은 국민께 돌리고 정부와 정치권은 겸허하게 돌아보는 기회 갖고 앞으로도 국민들이 안전한 사회 살 수 있도록 우리를 돌아보는 일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토론회가 경제, 정치, 선거제 등으로 한참 무르익을 때 쯤 이 위원장은 다시 한 번 '승부수'를 던졌다.
 

이 위원장은 "현재를 '좌파 독재'라고 주장하고 있다. 해외 언론이나 지도자들은 한국을 개방적이고 투명하다고 보고 있다"며 " '좌파 독재'라고 하는 것은 황 후보의 소속 정당 뿐이라고 생각한다"고 재차 주제를 꺼냈다.

특히 이 위원장은 "(황 후보가)멀쩡한 나라를 2~3년만에 망가뜨렸다고 하는데, 정말 이 이야기까지 하고싶지 않았지만, 2~3년 전엔 멀쩡한 나라였다면 헌정사상 초유의 대통령 탄핵이 이뤄진 나라가 멀쩡한 나라였을까? 이런 의문을 갖는다"고 지적했다.

이 위원장은 "정리된 입장을 말해달라"며 황 후보를 압박했다.
[서울=뉴시스] 국회사진기자단 = 황교안 미래통합당 종로구 후보가 6일 오전 서울 강서구 티브로드방송 강서제작센터에서 열린 종로구 선거방송토론위원회 주최 토론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0.04.06. photo@newsis.com

황 대표는 "독재라고 하는 건 권력자가 마음대로 통치하는 것을 말한다"며 나름의 '독재'라고 진단한 이유를 설명하기 시작했다. 그는 "지금 삼권분립이 무너지고 행정, 사법부도 현 정권에 장악된 것으로 보여진다. 국민들이 그렇게 생각하고 계신다"고 주장했다.

또 황 대표는 "입법부까지 패스트트랙에 올린 연동형 비례제나 공수처법으로 대통령 뜻대로 수사 되게 하는 것이 외길로 가는 독재의 길이 아닌가?"라고 되물었다.

여기까지 자신이 생각하는 '독재'를 설명한 황 대표는 '좌파'를 설명하기 시작했다.

그는 "우리가 추구하던 우파가 아니다. 시장 경제 자유 민주주의가 아니라 그 반대 길로 가고 있기 때문에 좌파 독재의 길로 가고있다는 거다"며 "우리나라는 멀쩡했다. 경제 멀쩡했고 안보는 튼튼했다"며 "이 정부 들어와서 2년만에 무너졌다"고 말했다.

박근혜 대통령의 탄핵이 이뤄질만큼 '정치적'으로도 멀쩡했느냐는 질문을 의식한 듯 황 대표는 "정치적 문제와 이 문제는 달리 판단해야 된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