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강원도 산불피해지에 '금강소나무' 심어…산림 복구계획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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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가 식목일인 5일 강원도 산불피해지를 찾아 금강소나무를 직접 심었다. 

문 대통령 부부는 1년 전 대형 산불로 피해를 입은 강원도 강릉시 옥계면 천남리를 방문했다. 산불 진화에 참여했던 소방관 등과 지역 주민, 나무 심는 근로자까지 40여명과 함께 금강소나무를 심었다.

강릉 옥계면은 지난해 산불로 강원도 중 가장 넓은 1033ha 면적의 피해를 입은 지역이다. 문 대통령은 산불로 아픔을 겪은 지역 주민을 위로했다. 또 산불 진화에 헌신한 산불진화대원과 소방관을 비롯해 위험한 상황에서도 이웃을 구하는데 앞장선 지역 공무원과 주민 등 유공자분들께 감사를 표하고 격려했다. 

나무심기에는 가스통 폭발의 위험에도 불구하고 집에 갇혀있던 80대 치매 어르신을 구조하고 미처 대피하지 못한 7명 등 많은 주민들을 구조한 장충열 강릉소방서 구조대장이 함께 했다. 또 옥계면 동물원의 동물 1000여 마리를 산불에서 구한 최두순 강릉시청 계장, 전소 위기의 옥계중학교를 고무호스 하나로 지켜낸 이정인 주무관, 주민들을 대피시키고 산불진화 용수를 공급한 김학성 한라시멘트 부장 등 산불 피해 최소화에 기여한 사람들이 함께 했다.

본인의 차를 이용해 독거중이던 노인 4명을 마을회관으로 대피시킨 옥계면 심동주·전인아 부부와 주민들 안전을 위한 대피 방송을 한 김창진 천남리 이장, 위험 속에서도 침착하게 대피한 금진초등학교 5학년 박민주 어린이 등 마을 주민들도 행사에 참석했다.
[강릉=뉴시스]배훈식 기자 =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가 5일 식목일을 맞아 지난해 대형 산불로 피해를 입은 강원 강릉시 옥계면 천남리 재조림 지역을 방문해 금강 소나무를 심고 있다. 2020.04.05. dahora83@newsis.com


산불 현장에 출동해 산불진화, 교통통제 등을 한 옥계면 의용소방대장 김정오, 강풍 속에서 진화헬기를 유도하고 방화선을 구축하는 등 산불 조기 진화에 기여한 홍성민 강릉산림항공관리소 공중진화대원과 산림인접지역 주민 긴급 대피, 주·야간 산불 진화, 뒷불 감시 등 산불 피해 최소화에 기여한 홍성인 강릉국유림관리소 특수진화대원 등도 참석했다.

한편 지난해 4월4일 강릉, 동해, 속초, 고성, 인제 등 강원도에서 동시에 산불이 발생해 총 2832ha(남산 면적 290ha의 9.7배)의 산림 피해가 있었다. 국가위기관리센터, 산림청, 강원도 등 유관기관의 총력 대응과 지역 주민들의 적극적 협조로 산불을 하루만에 진화에 성공했다.

정부는 산불피해지 중 자연복원을 제외한 2576ha에 대해 2022년까지 복구를 완료할 계획이다. 특히, 강릉지역 피해지 중 1004ha를 이때까지 복구할 계획이다. 올해말까지 50%를 복구한다. 또 산불위험이 높은 지역은 산불에 강한 내화수림대로 조성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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