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거운동 첫날, 서울 총력전…여 "국난 극복" vs 야 "정권 심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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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최진석 기자 = 이낙연(왼쪽)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제21대 총선 선거운동이 공식적으로 시작된 2일 오전 출마 지역인 서울 종로구 한 마트를 찾아 선거운동을 하고 있다. 오른쪽은 사진은 황교안 미래통합당 후보가 제21대 총선 선거운동이 기작되기 전인 1일 서울 종로구 광화문 광장에서 '나라 살리기 경제 살리기 출정 선언 기자회견'을 하는 모습. 2020.04.02. myjs@newsis.com


4·15 총선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된 2일. 여야는 일제히 이번 선거 최대 격전지가 될 전망인 서울의 주요 승부처에서 초반 기선잡기에 나섰다. 

먼저 ‘미니 대선’으로 여겨지는 종로에선 자정부터 본격적인 선거운동이 시작됐다.

이낙연 공동 상임선대위원장은 이날 0시 홀로 종로구 창신동의 심야 마트를 방문했다. 이 위원장은 “이 시간에 문을 여는 유통 업체를 보고싶었다. 

가장 고통을 겪는 곳 중의 하나”라며 “사장님을 만나 말씀대로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희망을 잃지 말자는 메시지를 선거운동 첫날 국민께 말씀드리고 싶었다”고 말했다.

아침 동묘앞에서 유세에선 “지금 대한민국이 직면한 경제적 위기와 사회적 상처에 대처하는 일하는 사람을 뽑는 것이 이번 선거의 의무”라며 “싸우는 사람은 필요 없다. 이낙연은 일하는 사람이고, 이번 선거는 일하는 사람을 뽑는 선거”라고 강조했다. 

미래통합당은 자정 20분 전인 1일 밤 11시40분부터 광화문 광장 이순신 장군 동상 앞에서 ‘나라 살리기, 경제 살리기’ 출정 선언 행사를 열고 “문재인 정권의 실정을 심판하는 선거”를 선언했다. 

황교안 당대표는 “견제되지 않은 권력이 지난 3년의 참혹한 국정 실패를 낳았다”며 “틀린 공식으로는 아무리 풀어도 답이 나오지 않아 공식을 바꿔야 해답을 찾을 수 있다”고 말했다. 

새벽 마을버스로 첫 일정을 시작한 황 후보는 본격적으로 ‘심판론’을 내세웠다. 그는 통인시장 앞에서 유세차량에 올라타 “살기 좋습니까.코로나가 오기 전부터 이미 우리 경제는 무너져가고 있었다”라며 “이번 총선은 문재인 정권의 실정에 대한 심판 총선이 돼야 한다”고 소리높였다.


[서울=뉴시스] 전진환 기자 = 4.15 총선 공식 선거운동일인 2일 오전 광진을에 출마한 고민정 더불어 민주당 후보가 서울 광진구 자양사거리에서 임종석 전 비서실장과 첫 유세 중 엄지척을 하고 있다. 2020.04.02. amin2@newsis.com

추미애 법무부장관이 ‘5선’을 지낸 서울 광진을에는 문재인 대통령의 최측근 인사들이 총출동 했다. 청와대 대변인 출신인 고민정 후보의 첫 유세에 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이 깜짝 등장해 힘을 실어줬다. 

임 전 실장은 고 후보를 ‘광진댁’이자 문재인 대통령의 숨결까지 잘 파악한 사람이라고 추켜세우는 한편 상대편 오세훈 통합당 후보에 대해선 “마음은 콩밭에 있다. ‘콩밭 정치’다. 아니면, 지나가는 손님이 하룻밤 묵어가는 ‘과객정치’다”고 저격했다.  

뒤이어 출동한 양정철 민주연구원장도 “고민정은 민주당의 자랑이고 문 대통령이 아끼는 사람”이라며 “열 손가락 깨물어 안 아픈 손가락이 없겠지만, 고민정이 당선되면 대통령께서도 좋아할 것”이라고 지지를 보냈다.

반면 오세훈 통합당 후보는 고 후보를 ‘초보운전자’라고 평가절하하면서, 자신은 ‘베테랑 운전자’라고 강조했다. 오 후보는 이날 건대입구역에서 진행한 출근인사에서 “진짜로 일할 능력이 있는 후보를 판단해 달라”고 호소했다. 
[서울=뉴시스]김병문 기자 = 광진을에 출마한 오세훈 미래통합당 후보가 제21대 총선 공식 선거운동 첫날인 2일 오전 서울 광진구 자양사거리에서 출정식을 마친 후 선거사무실 관계자들과 주먹인사를 하고 있다. 2020.04.02. dadazo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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