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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김진아 기자 = 황교안 미래통합당 대표가 26일 오전 김종인 전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회 대표 자택을 찾아 김종인 전 대표와 악수를 하고 있다. (사진=미래통합당 제공) 2020.03.26. photo@newsis.com |
황교안 통합당 대표의 삼고초려로 통합당에 합류한 김 위원장은 이날 오후 기자회견을 열고 통합당 총괄선대위원장으로서 첫 행보를 시작한다.
'경제민주화' 카드로 선거 승리를 이끈 경험이 있는 김 위원장에게 당 안팎에서 거는 기대는 단연 '경제'다. 김 위원장은 우선 '비상경제대책기구'를 만들겠다고 예고했다.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경기침체가 우려되는 상황에서 김 전 위원장이 현정부의 '현금성지원'을 뛰어넘는 해법이나 지향점을 제시할 것으로 전망된다.
그러나 현실적으로 경제나 정책 분야에선 야당으로서 할 수 있는 점이 많지 않다는 우려도 나온다. 총선까지 남은 시간도 많지 않다.
최근 회고록을 펴낸 김 위원장은 "정치 인생 마지막 작품을 21대 총선으로 만들고 싶다"고 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위원장은 지난 20일 발간한 회고록에서 "어쩌면 나는 국민 앞에 두 번 사과해야 한다. 하나는 박근혜 정부가 태어날 수 있도록 했던 일이고, 다른 하나는 문재인 정부가 태어날 수 있도록 했던 일이다"고 밝혔다.
문재인 대통령에 대해선 "이 순간 재임하고 있는 대통령도 돌아가는 형국을 보니 편안하게 임기를 마칠 가능성이 극히 낮아 보인다"고 혹평했다.
그는 또 통합당 선대위를 맡는 일이 본인으로서는 결자해지(매듭을 묶은 자가 풀어야 한다는 뜻), 통합당으로서는 정권 심판론을 극대화하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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