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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5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 참석하고 있다. 2020.03.25./사진=뉴시스 |
더불어민주당이 4·15 총선을 앞두고 범여 비례대표용 연합정당인 더불어시민당(더시민)에 7명의 현역 의원을 파견한다. 이로써 더시민은 투표용지에서 민생당, 미래한국당, 정의당에 이어 네번째 칸을 차지할 전망이다.
민주당은 25일 오후 국회에서 의원총회를 열고 당사자를 제외한 전원의 찬성으로 비례대표 의원 중에서 심기준·제윤경·정은혜 의원 등 3명을 제명했다. 비례대표 의원은 소속 정당에서 제명될 경우 의원직을 유지할 수 있다.
지역구 의원 중에선 이종걸·신창현·이규희·이훈 의원 등 4명이 더시민으로 당적을 옮기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종걸 의원은 전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21대 총선의 상황은 제가 출마를 접었다고 한 걸음 물러나있기엔 너무 급박하다"며 "정치적 득실을 떠나 더시민에 합류한다"고 말했다.
더시민이 7명의 현역 의원을 확보하면서 투표용지 상으로 민생당(20석), 미래한국당(10석), 정의당(6석)에 이어 네번째 칸을 차지하게 됐다. 더시민은 정의당보다 의석수가 1석 많지만 공직선거법의 통일기호 우선부여 대상 규정에 따라 순서가 뒤로 밀리게 됐다.
공직선거법에 따르면 통일기호 우선부여 대상 기준은 5명 이상의 지역구 의원을 보유한 정당이나 직전 대통령 선거·비례대표 의원 선거 등에서 3% 이상을 득표한 정당이다. 더시민의 경우 4명의 지역구 의원을 보유했고 직전 선거에 나선 적이 없기에 대상에서 제외된다.
한편 더시민이 오는 27일 후보등록 마감일 전까지 지역구 의원을 추가적으로 확보할 경우 투표용지에서 정의당을 앞서 세번째 칸을 차지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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