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비례대표 1번 대결은 '현재'와 '과거'의 대결이 됐다.
범 여권은 '코로나19'와의 투쟁에서, 제1야당은 '친일 프레임'과 결별에서 각각 비례대표 1번의 명분을 찾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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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현영 명지병원 가정의학과 교수/사진=명지병원 |
범진보진영 비례대표용 연합정당인 더불어시민당 비례 1번은 코로나19 사태 최전선에서 활약한 신현영 명지병원 가정의학과 교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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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21대 총선 인재영입 1호인 최혜영 교수(강동대학교)가 26일 오전 서울 여의도 더불어민주당 중앙당사에서 열린 인재영입식에서 하트를 만들어 보이고 있다. |
더불어민주당 '영입인재 1호'이자 비례대표 1번인 최혜영 강동대 사회복지행정과 교수는 연합정당으로 옮겨가면서 비례대표 11번이 됐다
발레를 전공한 최 교수는 2003년 교통사고를 당해 척수장애 판정을 받은 뒤 무용수의 길을 포기했다. 대신 국내 척수장애인 최초로 재활학 박사 학위를 따고 2009년 한국장애인식개선교육센터를 설립해 장애인 인식 개선 교육에 앞장섰다.
민주당은 최 교수를 1호 로 영입하면서 "장애인의 권리와 청년의 기회, 여성의 목소리를 대변해주길 기대한다"며 이 모든 점의 교집합을 정책과 정치로 풀어내줄 수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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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김진아 기자 = 윤봉길 의사의 장손녀 윤주경 전 독립기념관장이 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자유한국당 2020 영입인사 환영식에서 인재로 영입돼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0.02.07. bluesoda@newsis.com |
미래통합당과 공천잡음을 빚으며 지도부가 교체되는 등 몸살을 앓았던 비례전용 위성정당 미래한국당은 비례 1번에 윤봉길 의사의 장손녀인 윤주경 전 독립기념관장을 배치했다.
그는 이른바 '한선교 파동' 때 당선권 밖인 21번을 받았다. 당대표가 교체되면서 명단이 수정되고 비례1번으로 무려 20계단이나 뛰어 올랐다.
비례 1번을 준 배경에는 윤봉길 의사의 손녀란 점이 작용했다는 해석이 지배적이다. 통합당의 '친일 프레임'을 희석시켜줄 것이란 기대감이 녹아있다.
황교안 대표는 윤 전 관장을 인재로 영입할 당시 "윤 전 관장의 할아버지인 윤봉길 의사는 독립운동사에 큰 획을 그으신 분"이라며 "우리 당이 문재인 정권에 맞서 싸우는 이유도 더 나은 미래를 물려줘야 한다는 생각 때문"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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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박세연 기자 = 김진애 전 의원이 22일 서울 여의도 국회 본청 계단에서 열린 열린민주당 비례대표 후보 경선 참가자 공개 기자회견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0.03.22/뉴스1 |
손혜원 무소속 의원과 정봉주 전 의원이 만든 열린민주당의 비례대표 후보 1번은 김진애 전 민주통합당(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다. 김 전 의원은 TV 프로그램인 '알쓸신잡'에도 출연한 도시공학자다.
김 전 의원은 2004년 17대 총선에선 열린우리당 소속으로 서울 용산구에 출마했다가 낙선했다. 2008년 18대 총선에서 현재의 민주당 비례대표 후보 17번을 받았다. 김 전 의원은 선거 직후 당선권에 들지 못했지만 우여곡절 끝에 비례대표를 승계해 국회에 입성했다. 18대 국회에선 '4대강 저격수'로 이름을 알렸다. 19대 총선에선 경선 탈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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