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봉길 손녀' 윤주경, 비례1번 올라설듯…전면 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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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명섭 기자 = 황교안 당시 자유한국당 대표가 지난달 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2020 영입인사 환영식에서 윤봉길 의사의 장손녀이자 첫 여성 독립기념관장 출신인 윤주경씨에게 박수를 치고 있다. 2020.2.7/뉴스1

미래통합당의 비례 의석 확보용 자매정당 미래한국당이 23일 비례대표 후보명단을 확정한다.

윤봉길 의사 손녀인 윤주경 전 독립기념관장이 1번을 배정받는 등 통합당 영입 인재들 위주로 명단이 전면 재조정될 전망이다.

22일 미래한국당 등에 따르면 배규한 공천관리위원장(백석대 석좌교수)은 공관위원들과 함께 기존 신청 후보들을 재심사해 23일 공관위 안을 마련한다.

새로운 명단은 23일 오후 5시 선거인단 투표를 거친 뒤 이어지는 최고위원회의에서 확정될 예정이다.

원유철 미래한국당 대표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새 공관위는 국민들이 마음에 들어하는 후보, 경제·외교·안보 등 문재인 정부의 총체적인 문제에 대안을 제시할 능력을 가진 후보, 총선승리를 위한 보수통합 후보 등을 찾기 위해 노력중”이라고 말했다.

한선교 전 대표와 공병호 전 공관위원장이 내놨던 수정안은 상당 부분 재조정될 것으로 보인다.

19일 선거인단 투표에서 부결된 명단에는 윤주경 전 독립기념관장(3번), 이종성 전 한국지체장애인협회 사무총장(8번), 정경희 전 국사편찬위원(17번), 최승재 소상공인연합회장(20번) 등 통합당 측 영입 인사들이 새로 포함됐지만 이 정도로는 부족하다는 게 당 안팎의 인식이다.

관계자들의 말을 종합하면 윤 전 관장은 상징성이 강한 비례 1번으로 올라설 가능성이 높다. 당초 3번이었다가 수정안에서 11번으로 밀렸던 김예지 시각장애인 피아니스트는 아예 빠지지는 않겠지만 뒷번호를 배정받을 수 있다.

신원식 전 육군수도방위사령관(2번)과 조태용 전 외교부 1차관(4번) 등 보수권에서 인정받는 외교·안보 전문가들은 그대로 명단에 남는다.

통합당(옛 자유한국당)이 영입했지만 미래한국당 당선권(20번 이내) 명단에서 빠졌던 경제 전문가들의 경우 당선권 내 순번 진입이 유력하다. 윤창현 서울시립대 교수 등이다. 

(서울=뉴스1) 박세연 기자 = 원유철 미래한국당 대표가 22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당사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비례대표 공천 일정을 밝히고 있다. 원 대표는 23일 당 최고위에서 비례대표 명단을 최종 확정하겠다고 밝혔다. 2020.03.22/뉴스1

미래한국당은 20일 신임 지도부와 공관위를 재구성했다. 한선교 전 대표가 공천갈등 끝에 물러나고 통합당에서 옮겨온 원유철 의원이 신임 당 대표로 추대됐다.

한 전 대표가 물러나면서 공관위원장도 교체됐다. 공병호 전 위원장이 떠나고 배규한 백석대 석좌교수가 새 공관위원장을 맡았다.

한 전 대표는 이날 입장문을 내고 수정안에 인사들을 바꾸지 말아 달라고 호소했다. 한 전 대표는 "지난주에 있었던 비례대표 공천과 관련된 사태에 책임을 통감한다"며 "혼자만의 시간을 갖고 돌이켜 생각해 보니 저의 경솔함에 부끄러움을 느끼게 됐다"고 밝혔다.

이어 "간절히 부탁 드리건대 수정된 명단에 오른 후보들에 대해 애정 어린 마음으로 검토해 달라"며 "참으로 훌륭한 인재들"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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